이야기
복음나누기
듣고 믿어서 회개함 – 사순 제1주간 수요일
3월 12일 / 사순 제1주간 수요일
제1독서 : 요나 3,1-10 / 복음 : 루카 11,29-32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요나 3,10) 독서의 니네베 사람들은 악한 길에서 돌아섰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돌아설 수 있었을까요?
먼저 주님께서 요나에게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요나 3,2) 요나는 그 성읍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하룻길을 걸은 다음 이렇게 외쳤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고, 모든 사람들이 단식을 합니다.(요나 3,4-5) 니네베 사람들은 요나의 말씀을 듣고 회개했습니다.
니네베 사람들은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말을 들었고, 믿었습니다. 들었고 믿었기에 하느님의 자비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니네베 사람들은 죄악이 하느님께 이르기까지 악한 사람들이었는데, 사흘 안에 완전히 회개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요나 예언자의 예언을 듣는 사람들이었고, 변화하는 회개를 이루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들어야 변화가 생깁니다. 듣고 회개하지 않는 경우, 듣고 회개하는 모습을 봅니다.
열 두 제자 가운데 배신자가 된 유다의 경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요한 13,21) 유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어떤 뜻인지 알고 있었고, 회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반면에 사울 나중에는 바오로 불리게 된 사도의 경우입니다.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자렛 사람 예수다.”(사도 22,7-8) 이 말을 듣고 사울은 회개합니다. 예수님의 다마스쿠스로 들어가라는 말을 듣고 그대로 따라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이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 듣게 됩니다.
프란치스코 역시 들었습니다. 어느 날 다 허물어져 아무도 돌보지 않는 성 다미아노 성당에 들어가 십자가 앞에 경건하게 엎드렸을 때, 십자가의 예수님께서 “프란치스코야, 가서 허물어져 가는 나의 집을 고쳐라.” 하시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이 말씀에 따라 프란치스코는 세 개의 성당을 수리하였고, 그 후 이 말씀이 교회를 영적으로 고치라는 소명임을 깨닫게 됩니다.
한 신부님은 자신의 사목 생활에서 어려움이 있었고, 친한 신부님께 어려움을 전했습니다. 피정에 가봐 라는 말을 듣고 면형의집에 오셨습니다. 정원에 있는 눈금 없는 저울 위에 돌을 보십니다. 저울 위에 돌이 지금 나의 모습과 같구나. 힘든 시간이었지만, 피정 안에서 다시 새 힘을 얻고 회복되었다고 전하십니다.
야만인이었던 니네베 사람들은 사흘 안에 모든 악행을 그만두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권고와 가르침을 받고 있는데, 우리는 나쁜 버릇 하나도 고치고 있지 못함을 보게 됩니다. 신부님은 ‘피정가봐’라는 짧은 한 마디를 듣고,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이 하느님께로 돌아갔습니다. 성경 말씀, 주변 사람들의 조언, 다양한 사건들 안에서 분명히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는 바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해주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은총을 청하고, 회개로 나아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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