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부활의 증인 –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5-05-14 13:26

조회
2754

 

5월 14일 /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제1독서 : 사도 1,15-17.20-26 / 복음 : 요한 15,9-17

 

오늘 독서에서 베드로는 유다가 떠난 그 자리를 채울 제자의 조건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지내시는 동안 줄곧 우리와 동행한 이들 가운데에서, 곧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시작한 사람입니다.

 

새로운 사도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예수님을 계속 동행한 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 조건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떠나 승천하신 날까지 그렇게 한 이들 가운데에서 한 사람이 우리와 함 께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사도 1,22) 요한 크리소스토무스는 이렇게 설명해 줍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다른 행적에 관한 중인이 아니라 부활의 증인이 될 사람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새 사도는 부활 사건 이전의 시 들에 대해서나 그 후의 시간들과 기적들에 대한 증인이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부활에 대한 증인이 필요했습니다. 다른 일들은 분명히 드러났고 인정을 받고 있었지만, 부활은 비밀리에 일어났고 체험한 이들에게만 분명한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천사들이 우리에게 알려 주었소’가 아니라 ‘우리가 보았다’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처럼 그때는 더욱 신빙성 있는 증인들이 필요했습니다.

 

베드로는 말합니다. 한 사람이 우리와 함께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 부활의 증인 한 사람을 사도로 뽑고 있습니다. 우리도 부활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우리도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부활한 예수님을 만났던 성경의 인물들은 엠마오 가는 제자들, 마리아 막달레나, 열한 제자, 토마스 등이 부활한 예수님과의 만남을 전합니다. 오늘은 엠마오 가는 두 제자와 부활한 예수님과의 만남을 전합니다.

 

두 제자가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는 중에 예수님께서 함께 걸으십니다.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라고 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영광속에 들어가햐 하는 것이 아니냐고 설명해주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녁 때가 되어 제자들과 예수님은 집에 묵으시려고 들어가십니다.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예수님을 체험한 제자들은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라고 말하면서, 부활 체험을 전하러 갑니다.

 

눈이 가리어 있음과 눈이 열려서 예수님을 알아봄 사이에는 2가지 과정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예수님께서는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두 번째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첫 번째는 미사 말씀의 전례를 의미하며, 또한 성경을 읽는 데에 충실함. 성경 전체를 한 번쯤은 다 보기를 권해드립니다. 두 번째는 미사 성찬의 전례를 의미하며, 영성체의 소중함을 보게 됩니다.

 

베드로는 말합니다. “한 사람이 우리와 함께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사도 1,22) 우리도 누군가로부터 들은 부활한 예수님이 아니라, 우리가 체험한 부활한 예수님을 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 마티아가 새로운 사도의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그런 마티아 사도의 자리에서 예수님 부활의 증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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