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예수님과 상관 있는 삶 –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7월 2일 /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제1독서 : 창세 21,5.8-20 / 복음 : 마태 8,28-34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과 상관없이 지내고 싶은 마귀들린 사람 둘이 나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보자마자 말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그들은 예수님께서 상관하시는 것이 싫고, 예수님이 자신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돼지 떼 속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청했고, 그 돼지들은 호수에 빠져서 죽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에게 돼지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물질적인 손해를 끼침으로써, 그 지방 백성들에게 무엇인가 가르침을 주시려고 하셨습니다. 직접 손해를 받게 된 이 기적으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오고, 마귀의 나라가 멸망에 가까이 왔다는 것에 눈이 열리게 되었을 것입니다.
가다라 지방 사람들은, 예수님의 기적이, 마귀의 공포로부터 자신들을 해방시켜 주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생각한 것은 물질적인 손해뿐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이 지방에 오래 머무르시게 되면 또다시 손해를 끼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보고 저희 고장에서 떠나가 주십사고 청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에 상관 있는 삶을 바라시나요? 아니면 오늘 가다라인들처럼 예수님께서 상관하지 않는 삶을 바라시나요? 예수님 없이 사는 삶은 편하고 자유로울 것 같지만 결국은 죽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때때로 우리 삶에 개입하심을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이것을 하느님의 섭리라고 합니다. 용어사전에서 섭리는 피조물들이 계속 존재하도록 지지해 주고, 행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며, 완성으로 이끄는 하느님의 보살핌을 말합니다. 우리 삶에 깨달음을 하느님의 섭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지만, 이렇게 도와주시지 않았을까 생각 합니다. 한 자매님이 사연을 전해주셨습니다.
통독 하는데 있어서, 너무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아서, 마지막 모임을 하고 그만두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모임에서 읽게 된 성경 말씀이 다음과 같았습니다.
여러분이 작년부터 이미 실천하기 시작하였고 또 스스로 원하여 시작한 것이니, 이제 그 일을 마무리 지으십시오.(2코린 8,10-11)
그 자매님이 통독을 시작한 것은 작년이었고, 또 스스로 원해서 시작했던 통독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일을 마무리 지으라는 것이 통독이 아니면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마음잡고 통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귀들은 예수님께 묻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필요로 할 때만 함께 하지 않으시고 우리가 떠나가더라도 끝까지 함께 하십니다. 나는 결코 너를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겠다.(히브 13,5)
예수님과 가까이 하고 기도생활에 마음에 둘 때와 예수님을 멀리하고 바쁘게 일만 하고 지낼때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일을 하더라도 텅 빈 느낌입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에 상관 하고 싶어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과 상관 있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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