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아빌라의 데레사 기도 –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제1독서 : 로마 2,1-11 / 복음 : 루카 11,42-46
오늘은 아빌라의 데레사 기념일입니다. 데레사 성녀는 자서전, 영혼의 성 등 교회 안에 기도에 관한 책들을 전해주셨는데, 그 책에 마음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분의 책에 마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읽다보니 책을 너무나 쉽게 쓰셨고, 기도에 관해 보물같은 글을 전해주고 계시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제게 책을 권해달라고 한다면,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자서전 책을 꼭 권하고 싶어졌습니다.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자서전은 성녀 데레사가 누구인지 성녀 영성의 핵심인 기도를 잘 알게 됩니다. 그 내용 중에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우리가 큰 성인이라고만 알고 있는데, 그분의 글에서는 부족하고 기도하고 싶지 않았던 모습을 보게 되어 공감하는 마음을 갖게도 하십니다.
정한 기도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고, 시계의 종소리에 더 마음을 썼습니다. 그리고 매우 자주, 기도하기 위한 준비로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 보다, 아무리 힘든 보속을 받는다 해도 차라리 그 보속을 택하겠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악마의 강력한 폭력에 저항할 수 없었거나 나쁜 습관에 너무 젖어 있어서 즉시 기도하러 가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도실에 들어갈 때마다 너무나 우울해져서 억지로라도 기도실에 들어가기 위해 있는 용기를 다 내야 했습니다. 그런 후에 억지로 기도하려고 노력했을 때, 기도하고 싶어서 기도했던 다른 때보다 내 마음이 더욱 평화롭고 기쁜 것을 발견했습니다.
억지로 기도하더라도, 주님께서는 이끌어주시는 바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제가 나누고 싶은 두 번째는 요셉 성인에 대한 신심을 전해주십니다.
영광스러운 요셉 성인을 수호자요,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께 진심으로 맡겼습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고, 내 명예와 영혼의 타락과 관계되는 다른 훨씬 중요한 문제에서 구해 주신 분은 성 요셉이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성인은 내가 청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을 주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억으로는, 그분께 청한 것을 들어주시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축복받은 성인을 통해 크나큰 은총을 베푸시어, 영혼과 육신을 모두 위험에서 구해 주신 것을 생각할 때 참으로 놀라게 됩니다. 주님 께서는, 다른 성인들에게는 어떤 특별한 일에서만 우리를 도와주도록 허락 하시는 것 같은데, 이 영광스러운 성인에게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다 도와주도록 허락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영광스러운 성인이 하느님에게서 많은 은총을 얻어 주신 경험 을 자주 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이 성인에게 특별한 신심을 갖도록 설득하고 싶습니다. 이 성인에 대해 참된 신심을 갖고 특별히 공경하는 사람 이 더욱 덕을 갖추게 되지 않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성인은 당신에게 자신을 맡기는 영혼들을 특별한 방식으로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지난 몇 해 동안, 이 성인의 축일에 늘 어떤 부탁을 했는데 성인께서는 언제나 그 부탁을 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부탁이 뭔가 적합하지 않을, 경우에는 바르게 지도하셔서 더 큰 도움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나자렛 성가정에서 성 요셉에게 순명하셨던 것처럼 하늘나라에서도 그분의 청을 들어주심을 데레사 성녀를 통해 알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성 요셉 호칭기도로 기도할 수 있고, 잠자는 성 요셉 상 아래에 기도 쪽지를 두면서 기도를 맡겨 드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겟세마니 기도에 대한 묵상입니다. 이렇게 전해주십니다.
특히 겟세마니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장면을 묵상하며 주님 곁으로 가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주님이 거기서 겪으신 고뇌와 흘리신 땀을 생각했습니다. 생각들이 허용하는 한, 오래 주님과 함께 머물렀습니다. 왜냐하면 잡다 한 생각들이 괴롭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 해 동안 거의 매일 밤 자러 가기 전에, 편히 잘 수 있도록 하느님께 자신을 맡길 때면, 겟세마니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장면을 늘 잠시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할 때 많은 특별한 은사를 받는다고 들었기 때문에, 수녀가 되기 전에도 이미 그렇게 해 왔습니다. 영혼은 이런 방법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기도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기도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젠 그렇게 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자기 전에 십자 성호 긋는 것을 잊어버리는 일이 없듯 이 기도를 빠뜨린 적이 없었습니다.(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자서전, 분도출판사, 2024)
저는 자서전의 앞부분을 소개해 드렸고, 자서전에서는 정원의 물주는 비유를 통해서 기도의 1-4단계를 설명해주십니다. 기도를 통해 변화된 사람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설명해주시고, 맨발의 가르멜 수녀원 창립 과정을 설명해 주십니다.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기념일을 보내고 그분의 자서전을 보면서, 기도에 대해서 알게 되는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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