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제1독서 : 1요한 2,18-21 / 복음 : 요한 1,1-18
오늘 복음의 시작 요한 1장 1절 한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이 말씀을 보면서 창세기 1장 1절도 기억하게 됩니다.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이어서 루카 복음의 한구절을 봅니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루카 21,33) 하늘과 땅은 사라져도 말씀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지만 그전에 말씀이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그 말씀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 말씀은 하느님이셨다.”(요한 1,1)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고, 그 말씀은 하느님이시라고 합니다. 말씀의 큰 의미를 보게 됩니다. 이어서 이 말씀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말씀이 살이 되시고 육화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사셨다 원문 그리스어는 “천막을 치셨다”(σκηνόω)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구약에서 하느님께서 성막 안에 머무르시던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제 하느님의 현존은 건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아기 예수님으로 우리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또 이 말을 다시 보면 성경 말씀이 우리에게 다가오면, 예수님이 우리 가까이 계신 분으로도 보게 됩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는 것은 우리가 참으로 말씀을 가까이 하면 그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이 말씀을 어떻게 하면 가까이 할 수 있을까? 제 입장에서는 어떻게 이 말씀을 잘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수도원 양성시기 안에서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을 배웁니다. 말씀으로 기도하는 것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매일 미사의 묵상글은 나중에 보라는 내용이 있었고, 지금 시기에는 교부들의 주해를 보는 것도 좋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말씀은 그 사람에게 고유하게 전해지는 것이 있는데, 묵상 글이나 주해서의 묵상에 머물게 되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먼저 보고 그다음 순서였던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그날 그 시간 그 사람에게 고유하게 해주시는 말씀이 있다는 것입니다.
말씀이 각 개인에게 고유하게 해주신다는 것을 말씀으로 깨닫게 됩니다.
최근에 주님께 여쭈어 보고 그분의 뜻을 찾고 있습니다. 창세기 레베카가 고민을 기도하는 장면에서 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사악은 자기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는 몸이었기 때문에, 그를 위하여 주님께 기도하였다. 주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주시어, 그의 아내 레베카가 임신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기들이 속에서 서로 부딪쳐 대자, 레베카는 “어째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하면서, 주님께 문의하러 갔다.
주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의 배 속에는 두 민족이 들어 있다. 두 겨레가 네 몸에서 나와 갈라지리라. 한 겨레가 다른 겨레보다 강하고 형이 동생을 섬기리라.” (창세 25,21-23)
레베카는 주님께 문의하러 갔고 주님께서는 레베카에게 대답해 주십니다. 레베카의 모습 안에서 우리는 중요한 태도를 배웁니다. 혼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여쭈어보는 모습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이렇게 전해졌습니다.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이셨다.”(요한 1,1)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1,14)
말씀은 지금도 살아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각자에게 말씀해주고 계십니다.
통독하고 계시다면 계속 이어서 통독을 이어가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통독이 어려우시다면 매일미사의 독서 복음을 읽고 한구절을 마음에 새기셔도 충분합니다. 말씀을 새기고 지내신다면, 그 말씀은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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