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 사순 제1주간 수요일

제1독서 : 요나 3,1-10 / 복음 : 루카 11,29-32
수도원에 피정 중에 고해성사를 보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고해소의 문을 열고 나오는데, 한 수사님이 제게 빛이 납니다. 라고 웃으면서 말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성사보고 나서, 깨끗한 마음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고해성사의 은총은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해주고, 우리의 영을 새롭게 해줍니다.
성사는 마음을 돌이켜서 주님께 대한 회개를 의미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니네베 사람들은 예언자 요나의 말을 듣고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회개를 보여줍니다. 그들 마음의 회개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고해성사 안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그 마음의 변화가 성경 안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다윗입니다.
오늘 시편 화답송 안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시편 화답송의 배경이 되는 다윗의 죄가 있습니다. 다윗은 탐욕에 눈이 멀어 부하를 일부러 죽게 하고 그 아내마저 차지하는 죄를 짓습니다.
그때 하느님은 예언자 나단을 다윗에게 보냈습니다.
“어떤 성에 부자와 가난한 이가 살았습니다. 부자에게는 양과 소가 많았지만 가난한 이에게는 암컷 새끼 양 한 마리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잣집에 손님이 왔는데, 부자는 자기 양이 아까워서 가난한 집의 새끼 양을 빼앗아 손님 대접을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저런 세상에 그런 파렴치한 놈이 있단 말인가? 하늘이 무섭지 않은가?” 나단에게 그 사람이 다윗 자신이라고 듣습니다.
다윗은 나단의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내가 하느님께 큰 죄를 지었소.” 다윗왕은 나단에게 즉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했습니다. 사무엘기에서는 한마디만 나오지만, 그 한마디는 시편 51편으로 길게 이어집니다.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다윗은 주님께 마음을 깨끗하게 해주기를 청하고, 제 안에 영을 새롭게 해달라고 청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나단이 다윗에게 주님의 용서를 전합니다. ‘주님께서 임금님의 죄를 용서하셨으니 임금님께서 돌아가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죄의 고백’과 ‘주님의 용서’가 이처럼 즉각적이고 드라마틱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라는 고백으로 죄를 용서받습니다.
다윗이 하느님께 믿음으로 용서를 청하고 용서를 받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도 주님께서 용서해주시고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해주심을 기억하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죄의 종살이에서의 멍에를 부수어주시고, 우리가 얼굴을 들고 걸어갈 수 있게 해주십니다.
오늘 화답송 말씀을 다시 봅니다.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말씀처럼, 하느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깨끗이 해주시고,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해주신다는 것을 믿고 의탁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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