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오니 – 사순 제2주간 수요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6-03-04 08:56

조회
154

 

제1독서 : 예레 18,18-20 / 복음 : 마태 20,17-28

 

 

오늘 미사 화답송 시편 31편 5절의 말씀을 봅니다.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오니, 주님, 진실하신 하느님, 저를 구원하소서.

 

시편 31편은 루카가 전하는 주님의 수난사화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낭독하신 말씀의 원문(6절)이라고 전해집니다. “예수께서는 큰 소리로 부르짖어 아버지, 제 영을 당신 손에 맡기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루카 23.46).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앞두고, 가장 절체절명의 순간에 바치신 기도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셨던 것처럼, 그러한 모습을 기억하게 됩니다. 자신의 힘이나 재물에 힘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의지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오늘 독서의 예레미야도 주님께 철저하게 의지하는 모습입니다. 예레미야는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이 “자, 예레미야를 없앨 음모를 꾸미자.”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들은 예레미야의 목숨을 노리며, 구덩이를 파놓았습니다.

 

예레미야는 “주님, 제 말씀을 귀담아들어 주시고 제 원수들의 말을 들어 보소서.”라고 간절히 말씀드립니다. 예레미야는 어려움에서 주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반면에 오늘 복음의 제자들은 주님께 맡기는 모습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십자가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하느님의 나라에서 누가 좋은 자리에 앉을 것인지에 관심을 둡니다. 제자들은 자리를 요구하기도 하고, 서로 불쾌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주님께 맡기는 모습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우리 삶 가운데에서 주님께 맡기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면형의 집에 피정 오셨던 자매님은 그때 받았던 말씀 카드에 의지하신다고 하십니다.

 

제 속에 수많은 걱정들이 쌓여 갈 제 당신의 위로가 제 영혼을 기쁘게 하였습니다.(시편 94,19)

 

걱정들이 마음속에서 올라올 때마다, 이 말씀을 기억하면, 다시 주님께 새 힘을 얻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의 제자들처럼 세상적인 욕심에 우리 마음을 빼앗겨 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예수님이 시편 말씀에 의지하신 것처럼, 예레미야가 주님께 의지한 것처럼,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오니, 주님, 진실하신 하느님, 저를 구원하소서.

주님께 목숨을 걸고 맡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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