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작은 숯덩이 – 사순 제3주간 수요일

제1독서 : 신명 4,1.5-9 / 복음 : 마태 5,17-19
주님, 저에게 생명의 길 가르치시니, 당신 얼굴 뵈오며 기쁨에 넘치리이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쳐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 생명의 길은 사순 3주간 전례 안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3주일에는 사마리아 여인을 통해, 예수님을 대면해야 함을 보았습니다. 월요일에는 나아만을 통해,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일곱 번씩 일흔번이라도 용서해야 함의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생명의 길은 모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그 길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길을 몰라서가 아니라, 알면서도 꾸준히 실천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예화를 함께 보겠습니다. 꾸준한 실천에 관하여, 토끼와 거북이의 예화입니다.
꿈 많은 어린 토끼는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갖고 싶었습니다.
토끼는 매일 아침 말했습니다.
“오늘 멋진 당근 정원을 가꿀 거야!”
하지만 추운 날씨와 귀찮음은 늘 그의 의욕보다 앞서 찾아왔습니다.
“내일은 좀 더 의욕이 생기겠지? 그때 시작해도 늦지 않아.”
어느 날 토끼는 매일 묵묵히 밭을 가는 이웃집 거북이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의욕도 없는데 어떻게 매일 그렇게 힘들게 일하세요?”
거북이는 인자하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오래전에 동기 부여를 기다리는 일을 그만두었단다. 의욕은 변덕스러운 바람 같지만, 행동은 매일 뜨는 태양 같아야 해.”
토끼는 그날 밤 깊은 깨달음을 얻고 다음 날부터 의욕이 생기든 말든 일단 삽을 들었습니다.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동물 친구들이 놀자고 유혹해도 토끼는 묵묵히 밭을 지켰습니다.
1년 뒤, 토끼의 정원엔 보석처럼 빛나는 당근들이 가득 찼습니다.
동물들은 토끼의 재능을 칭찬했지만, 거북이 할아버지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동기 부여는 일을 쉽게 만들지만, 규율은 일이 실체로 일어나게 만든단다.”
토끼는 그냥 일하러 갔고, 밭을 이루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의 길을 일단은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가르침은 성경에서도 분명하게 전해집니다. 야고보서 2장에서 보겠습니다.
나의 형제 여러분, 어떤 사람이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그것을 행동으로 나타내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믿음에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그런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나는 내 행동으로 내 믿음을 보여 줄 테니 당신은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음이라는 것을 보여 주시오.
우리의 믿음은 행동으로 실천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자매님이 소감을 전해주셨습니다. 작은 숯덩이 하나를 가지고 돌아갑니다. 작은 숯덩이를 실천하겠다는 것입니다. 2026년 사순시기는 조금 다른 시기를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우리도 작은 숯덩이 하나를 마음에 품고 돌아가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생명의 길을, 실천으로 옮기는 시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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