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성모 승천 대축일
+ 찬미 예수님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그리고 세 명의 형제들이 우리들과 함께 수도생활을 시작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 형제들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 속으로 빌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복음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집니다. 첫째 부분에서는 임신한 두 여인인 엘리사벳과 성모님과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엘리사벳은 성모님께서 받은 큰 은총을 알아보고 축하를 합니다(루카 1,39-45). 그리고 둘째 부분에서는 우리가 저녁기도 때마다 만나는, 흔히 ‘마리아의 노래’라고 불리는, 성모님께서 노래 부른 찬미가가 나옵니다(루카 1,346-56).
여기에서 우리들은 성모님의 놀라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성령의 힘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시게 되셨었습니다. 그 당시 처녀가 임신을 하는 것은 죽음에까지도 이를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성모님께서는 이러한 죽음의 상황에 대해 걱정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엘리사벳이 성령으로 가득 차 성모님께 인사를 드리자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루카 1,46-47)”뛴다고 고백하며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이와같이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목숨을 바쳐서까지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협조를 하는 분이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삶 속에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늘 하느님의 뜻을 찾고,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곰곰이 생각하고 마음에 간직하는 그러한 분이셨습니다. 이를 위해 성모님께서는 심장에 칼이 파고드는 듯한 아픔을 견디시면서까지 당신의 십자가를 받아들이셨고, 당신의 삶 안에서 묵묵히 이를 지고 가셨습니다.
평생 이러한 삶을 사셨던 성모님께서는 돌아가신 뒤, 하느님께로부터 하늘로 들어 올리심을 받게 되셨습니다. 그리하여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누리시는 충만한 영광에 참여하실 수 있게 되셨습니다.
하느님의 구원사업의 탁월한 협조자이며 신앙인의 모범이신 성모님! 이러한 성모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주십니다. 또한 우리와 같은 인간이신 성모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우리도 온전히 우리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당신의 삶으로 보여주십니다. 그렇기에 늘 하느님의 뜻을 찾고 이를 따르려고 노력하는 우리들에게 성모님의 생애는 커다란 위로와 기쁨이 되어줍니다. 이러한 성모님의 삶을 묵상하며 우리도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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