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바리사이를 부정하지 못한 예수님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1-08-19 20:03

조회
12238

바리사이를 부정하지 못한 예수님

 

† 찬미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군중과 제자들에게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키되, 행실은 따라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모습을 완전히 부정한 것이 아니라 어떤 부분은 인정하셨습니다. 율법 학자들은 대부분이 바리사이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모세의 자리에 앉는 것은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이스라엘 민족의 위대한 스승이며 입법자인 모세의 합법적인 후계자이며 해설가임을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의 권위를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인정하신 부분이 단지 이것뿐일까요?

우리는 흔히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라고 생각하면 예수 그리스도와는 반대되는 인물로 혹은 예수 그리스도를 팔아넘긴 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바리사이가 아니라고 확신을 하지요.

바리사이는 과연 예수님과 함께 살던 오늘날의 사람이 아닌 과거의 사람들일 뿐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속에서도 바리사이는 분명히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바리사이의 모습이 되지 말아야하겠다고 신앙고백을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이 형식적인 것에만 치우쳐 내적인 신앙을 간과하지 않도록 깨어있는 삶을 바랄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바리사이들을 싫어하는 그 자체에서 이미 우리는 바리사이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바리사이들은 외적이고 형식적인 신앙만을 가지고 산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하시는 내적인 신앙은 그들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들은 형식적인 모습 루카복음 11장 38절에 예수님께서 식사전에 손을 씻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고 놀라는 모습처럼 형식적인 것을 우선으로 두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또한 바리사이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리사이를 싫어하는 우리의 모습에서 이미 우리는 어떤 형식이나 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바리사이를 싫어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모두 옳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바리사이를 싫어하는 기준 그 틀이 있다면 우리는 이미 바리사이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모습을 완전히 부정한 것이 아니라 어떤 부분은 인정하셨을까요?

예수님께서도 어쩌면 당신의 모습안에서 바리사이의 모습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그들을 완전히 부정한 것이 아니라 인정하셨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안에 바리사이의 모습을 가지고 계셨음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인 예수님의 말씀처럼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지듯이 우리의 신앙생활의 삶안에서 혹시 바리사이의 모습을 싫어한적은 없는지 반성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겸손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오늘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모습처럼 우리의 모습안에도 분명히 바리사이의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며 신앙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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