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확신 있는 신앙’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순교자들 대축일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순교자들 대축일입니다. 많은 순교자들 가운데 한국 최초의 사제였던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은 마카오 유학 후 사제서품을 받으십니다. 그러나 서품직후 조선에 입국하였지만 순교하셨습니다. 성인은 1846년 순교 전에 말씀하십니다. “나의 마지막 때가 왔습니다…..나는 지금 그 천주님을 위하여 죽어갑니다. 그러나 여기서 바로 나는 영원한 생명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또한 정하상 바오로 성인은 평신도 지도자로서, 선교사들의 영입과 조선교구가 설정되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성인은 조선 천주교에 대한 박해의 부당성을 논박하는데 시련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839년 서양인을 나라 안에 끌어들인 모반죄 등으로 서소문 밖에서 순교하셨습니다.
이처럼 한국의 순교자들은 확신 있는 신앙을 드러내셨습니다. 특히 당시의 조선 조정 관계자들의 회유에도 굽히지 않고 오히려 순교를 영원한 생명이 시작되는 것으로 고백하셨습니다. 물론 당시에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는 순교자들이 죄인이었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이라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순교자들의 확신 있는 신앙은 지금 우리에게 평화이며 희망입니다.
한국의 많은 순교 성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셨음을 드러내셨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처럼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확신이 바로 복음을 위해 목숨을 내어 놓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순교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자신들도 그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의 말씀을 오늘날에는 어떤 신앙생활로 실천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날 순교자들의 모범을 본받음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 안에서 무엇을 원하며 살아가고 싶어 하는지 물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 물음은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물음일 것입니다. 즉 신앙생활 여정 안에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하심을 묵상할 수 있겠습니다. 혹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을 보고 실망하고 있지는 않은지, 아니면 갈릴레아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부르심에 확신에 차서 그분을 따르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에 확신 있는 신앙으로 응답한 분들이 이 땅의 순교자들이셨습니다. 그리고 이 확신 있는 신앙은 바오로 사도가 전하는 것처럼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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