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1-09-23 19:08

조회
2157

연중 제 25주간 금요일(루카 9,18-22)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찬미예수님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는 아침 저녁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일교차가 큰 요즘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의 대답에 의하면 군중들은 예수님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합니다. 사실 군중들은 기적을 일으키시는 예수님을 보면서 예수님이 자신들의 바람들을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 했고 예수님을 따라 다녔습니다. 아직 예수님에 대한 깊은 체험이 없고, 그분이 일으키시는 기적만 보았기에 군중들은 예수님을 단순히 예언자로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또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베드로는 이 질문에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이 대답은 베드로 자신의 신앙고백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듣고 자신이 고난을 겪고 죽음을 당하고 부활할 것이라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신앙의 눈으로 자신을 알아본 제자들에게 그리스도이신 당신께서 겪으실 일들을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이 일들은 결코 좋거나 아름답게 보이는 일들이 아닙니다. 고통스럽고 피하고 싶은 일들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분명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이 사명은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눈으로 예수님의 사명을 바라볼 때 예수님께서는 그 고통과 어려움이 부활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자신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이 누구시냐는 질문에 그리스도교 신앙인들은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라고 믿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을 하느님의 그리스도라고 믿고 고백하는 것은 단순한 고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들과 신앙의 선배들의 보여주신 것처럼 그분의 삶을 따르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서 그분을 따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고난과 역경이 필연적으로 따라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데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세상의 좋은 것을 따르는 길로 우리를 유혹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이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희망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라는 믿음 안에서 우리도 그분의 사명을 따라 마침내 예수님과 함께 부활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만일 세상의 유혹에 빠지거나 자신의 믿음이 부족해서 그리스도를 따르고 있지 못하는 생각이 들더라도 결코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님의 사랑의 힘에 힘입어 우리가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속에서 항상 예수님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기도 중에 은총을 청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하시자 베드로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하고 대답하였다.(루카 9,20)


전체 1,65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659

배반 예고 – 성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4.16
|
추천 0
|
조회 133
하느님의 사랑 2025.04.16 0 133
1658

말씀에 머무른다면 – 사순 제5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4.09
|
추천 0
|
조회 252
하느님의 사랑 2025.04.09 0 252
1657

계명을 스스로 지키고 – 사순 제3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3.26
|
추천 0
|
조회 369
하느님의 사랑 2025.03.26 0 369
1656

천사와의 만남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3.19
|
추천 0
|
조회 557
하느님의 사랑 2025.03.19 0 557
1655

듣고 믿어서 회개함 – 사순 제1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3.12
|
추천 0
|
조회 729
하느님의 사랑 2025.03.12 0 729
1654

먼지로 돌아감 – 재의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3.05
|
추천 0
|
조회 998
하느님의 사랑 2025.03.05 0 998
1653

새로운 복음의 방향 – 연중 제7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2.26
|
추천 0
|
조회 1205
하느님의 사랑 2025.02.26 0 1205
1652

청원 기도 – 연중 제6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2.19
|
추천 0
|
조회 1168
하느님의 사랑 2025.02.19 0 1168
1651

나쁜 생각을 물리치려면 – 연중 제5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2.12
|
추천 0
|
조회 1542
하느님의 사랑 2025.02.12 0 1542
1650

시련의 의미 –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2.05
|
추천 0
|
조회 1737
하느님의 사랑 2025.02.05 0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