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예(禮)를 아는 신앙인
연중 29주 월요일 (루카 12, 13-21)
+찬미 예수님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 많고 바쁜 시간 때문에 옆에 있는 사람을 잊기가 쉽습니다. 반복 되는 바쁜 시간 안에서 상대를 보는 여유로움을 갖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여유롭지 않은 시간 속에서도 줄을 서고, 자리를 양보하는 등의 질서를 지킵니다. 이 질서는 대중교통 문화 안에서 자리 잡은 상대에 대한 예의로 표현된다고 봅니다. 더욱이 신앙생활 안에서 예의는 예수님을 따르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하시면서 “아무리 부유 하더러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있지 않다”고 하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어떤 부유한 사람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부유한 사람은 자신의 큰 곳간을 지어 자신의 제물을 모아 두고자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곳간이 있어 부유한 사람일지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 재산에 달려 있지 않음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즉 참된 부가 무엇인지 지금 신앙인들에게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러면 참된 부(富)는 무엇이겠습니까?
바쁜 일과 속이지만 신앙인들은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키며 살아갑니다. 이 예의는 자신과 상대방의 생명을 존중하는 것도 포함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처럼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자신의 참된 생명도 잃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부를 채울 곳간이 바로 자기 세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탐욕으로 채워진 자신의 세계, 자기중심의 삶은 참된 생명을 잊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탐욕을 경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탐욕이 조금씩 커져서 자신의 곳간이라는 자신의 세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자기 중심적인 세계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탐욕으로 죽음에 넘겨지셨지만, 모든 이들을 의롭게 하시려고 되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참된 부는 자기중심의 삶 속에 탐욕을 채우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참된 부유함은 예수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삶 속에 복음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중심의 탐욕에서 벗어나 상대를 바라보는 신앙생활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자기중심에서 넘어서는 것은 예의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예는 자기는 물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에 대한 예를 갖추는 삶을 살아가는 신앙생활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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