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강론
† 찬미예수님.
한 유명한 과학자 벤자민 프랭클린의 가로등을 만든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그는 밤이 되면 길을 다니는 사람들이 길을 다니기가 어려우니까 해가 지고 난 후에도 길을 밝힐 수 있는 등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그 일을 위해 사람들의 협조를 구하지 않고, 아무 말 없이 날이 어두워지면 등불 하나를 환하게 켜서 자기 집 앞에 걸어놓았습니다. 프랭클린의 집 앞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다른 집과는 다르게 등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것을 보고 참 좋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하나씩 하나씩 자기네 집 앞에도 등불을 켜서 달아놓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안 되어서 마을 전체가 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라고 어떤 사람이 묻자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좁은 문에 대해서는 마태오 복음 7장 14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좁은 문은 생명으로 이끄는 문이며 또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고 성경에서는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좁은 문은 결국 생명으로 이끄는 문이며 하늘 나라에로의 구원으로 들어가는 문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좁은 문을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을 말씀하시는 이유가 이 좁은 문을 통하여 하느님의 심판이 가져오는 어떤 결과를 제시하려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하느님의 심판의 경고보다는 오히려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도록 노력을 기울이라고 촉구하시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 나라 자체가 아니라 구원 자체가 아니라 바로 어떻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좁은 문, 즉 하느님 나라는 어떠한 노력을 하면 들어갈 수 있을까요?
마태오 복음 7장 21절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해야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아버지의 뜻이라는 것은 우리의 일상적인 행동과 관련하여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 전체를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주님, 주님이라고 입으로만 말하며 신앙을 고백하는 것에 더 나아가 실천이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학자 벤자민 프랭클린의 작은 노력으로 가로등이 생겨난 것처럼 우리의 작은 실천이 구원의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좁은 길을 가기 위해 실천을 하는데 있어서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라면 성령께서 도와주심을 믿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제1독서의 말씀처럼 성령께서는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시고 어떻게 기도할지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서 기도해 주십니다.
우리의 노력이 보잘 것 없는 것일지라도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라는 오늘 복음의 마지막 말씀처럼
우리 눈에는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그 작은 실천이 나중에는 하늘 나라의 보화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 올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들은 좁은 문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좁은 문을 겸손한 마음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희생하는 마음으로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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