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마음을 보는 눈’
연중 33주 월요일
(복음: 루카 18,35-43)
어떤 눈먼 이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살아가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눈이 보이지 않는 불구자라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에게 죄인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구걸하기에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고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면서 하루하루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눈이 다시 볼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어려움 가운데 자신을 구원해줄 간절한 마음을 들어주실 분이 계시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눈이 먼 이가 길가에 구걸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예수님을 기다렸던 순간이 다가온 것입니다. 눈먼이는 예수님을 향해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용기를 내어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라고 묻습니다. 눈이 먼 이는 지체 없이 “잃었던 눈을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눈 먼 이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니다. 간절한 마음이 바로 예수님을 통해서 이루어 졌습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자신의 눈을 뜨게 해주실 분이시라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눈먼 이의 간절한 간청은 순간적인 생각에서 나온 것은 아닐 것입니다. 눈이 먼 오랜 시간동안 그의 마음에는 고독함도 있었지만 스스로를 받아들이면서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희망했던 바가 이루어졌습니다. 마음으로 갈망했던 것을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라고 진실 된 간청을 하였습니다. 이 진실 된 간청은 눈을 뜨게 됨은 물론 이제 예수님을 알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눈이 먼 이가 진실 된 간청을 했듯이 신앙인들에게는 어떤 진실 된 간청을 할 수 있겠습니까?
자신만을 위한 생각하는 힘이 커지면 마음을 보는 눈을 흐려지게 합니다. 마음을 보는 눈이 흐려지므로 현재 보다는 과거에 머무르고 싶어 하며, 이상적인 미래를 꿈꾸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 생각에서 나오는 힘에서 예수님께 시선을 돌 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마음에서 울리는 소리를 들으며 예수님께 진실 된 간청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눈이 먼 이는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왔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주신 선한 마음을 찾고자 합니다. 잃었던 마음을 다시 보고 싶어 하며 간절히 청합니다. 이러한 진실 된 간청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마음을 보는 눈과 함께 당신이 옆에 함께 계심을 볼 수 있게 해 주십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1659 |
배반 예고 – 성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4.16 | 추천 0 | 조회 201 |
하느님의 사랑 | 2025.04.16 | 0 | 201 |
1658 |
말씀에 머무른다면 – 사순 제5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4.09 | 추천 0 | 조회 310 |
하느님의 사랑 | 2025.04.09 | 0 | 310 |
1657 |
계명을 스스로 지키고 – 사순 제3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3.26 | 추천 0 | 조회 625 |
하느님의 사랑 | 2025.03.26 | 0 | 625 |
1656 |
천사와의 만남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3.19 | 추천 0 | 조회 793 |
하느님의 사랑 | 2025.03.19 | 0 | 793 |
1655 |
듣고 믿어서 회개함 – 사순 제1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3.12 | 추천 0 | 조회 1050 |
하느님의 사랑 | 2025.03.12 | 0 | 1050 |
1654 |
먼지로 돌아감 – 재의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3.05 | 추천 0 | 조회 1389 |
하느님의 사랑 | 2025.03.05 | 0 | 1389 |
1653 |
새로운 복음의 방향 – 연중 제7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2.26 | 추천 0 | 조회 1601 |
하느님의 사랑 | 2025.02.26 | 0 | 1601 |
1652 |
청원 기도 – 연중 제6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2.19 | 추천 0 | 조회 1583 |
하느님의 사랑 | 2025.02.19 | 0 | 1583 |
1651 |
나쁜 생각을 물리치려면 – 연중 제5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2.12 | 추천 0 | 조회 1968 |
하느님의 사랑 | 2025.02.12 | 0 | 1968 |
1650 |
시련의 의미 –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2.05 | 추천 0 | 조회 2125 |
하느님의 사랑 | 2025.02.05 | 0 | 2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