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연중 제 33주간 목요일 강론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1-11-17 13:42

조회
2077

† 찬미예수님!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관계가 또다시 붉어져나와서 그 지방에 대한 소식이 시끄럽습니다. 이란이 핵무기 시설을 가지고 있고, 핵무기 보유국으로 선언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하며, 실험도 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스라엘이 그것을 막기 위해 핵시설을 선제공격을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란이 북한처럼 핵무기 보유국이 되면 이란과 항상 사이가 좋지 않은 이스라엘은 위협을 받게 되니 말입니다. 만약 이스라엘이 이란에 선제공격을 할 시, 미국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어서 큰 전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서 참으로 걱정입니다. 여전히 그 지방은 종교와 관련해서 유대교 – 이슬람과의 사이는 좋지 않은 편입니다. 비록 1948년에 이스라엘은 독립을 선포하고 국가의 탄생을 선포했지만,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여전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원하신대로 평화를 누릴 수 있을까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이르러 도성을 보시며 우셨다고 복음에 나타납니다.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우셨다고 표현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그만큼 오늘의 복음 말씀에서 느껴지듯이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보시며 한탄하고 계신 것입니다. 예루살렘 도성을 보며 말씀하셨지만 그것은 곧 이스라엘 백성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예수님의 비유처럼, 포도밭을 맡기셨으나, 하느님께서 보내신 많은 선지자들을 물리쳤고, 마지막으로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으나 그 분마저도 결국에는 십자가에 처형시키고 맙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직접 선택하시고 그래서 무척이나 사랑하셨던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찬가지로 연인, 혹은 신부라고 비유하시며 그들을 사랑하셨고, 그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평화를 깨닫길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토록 메시아를 바라면서도 결국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명예나 권력, 혹은 자기들의 이상을 놓지 못해서 눈이 멀어 바로 앞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기원후 70년에 예수님의 말씀대로 폐허가 되고 예루살렘이 정복되며, 성전은 허물어지게 됩니다. 또한 그 민족은 세계로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임은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곧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무엇이 정의이고 옳은지, 그리고 마음의 소리인지 알면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고의로 배척합니다. 그들에겐 자신들의 위치를 지키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 여긴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꾸짖는 소리로 하셨지만, 사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당신을 받아들이시기를 간절히 바라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한탄하십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너도’라는 표현은 ‘당신의 제자들처럼’이라는 표현입니다. 제자들은 비록 가진 것도 전혀 없고 예수님의 존재도 부활하시기 전까지 모든 것을 깨닫고 있지는 않았지만,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시고, 자신들을 있는 그대로 깊이 사랑하심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곧, 자신의 것을 모두 버리고 하느님께 다가갔다는 의미입니다.

 

 

 

내 삶을 완전한 삶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나만의 탑을 쌓습니다. 또한 그것이 허물어질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 탑이 무너지면 자신이 무너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평화는 오히려 그 탑쌓기를 그만두는 데에 있습니다. 자신의 탑을 그만 쌓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잘 되고 행복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던 예수님의 마음도 그렇게 간절했을 것입니다. 그분의 사랑을 이스라엘이 받아들였다면 잃었던 양을 찾은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매우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 내가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떤 부분이 있는지 묵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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