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봉헌’
연중 34주 월요일
(복음: 루카 21,1-4)
사계절 중에 봄을 준비하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추운 계절이 더 춥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는 어쩌면 추운 겨울이 빨리 지나갔으면 합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날이 다가오지만 따듯한 이야기들도 들려옵니다. 평생 가난한 삶 가운데 조금씩 모은 모든 재산을 기부하시는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자신들도 어려운데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재산을 모두 내어 놓으십니다. 이 분들은 가난한 가운데 사람답게 사는 삶의 가치를 선택하고 자신을 위한 편한 삶은 포기한 분들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한 가난한 과부가 자신이 가진 엽전 두 닢을 헌금함에 다 넣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엽전 두 닢을 다 넣는 것을 보시고, “이 가난한 과부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넣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 돈은 그녀가 가진 것의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보면, 부자들도 헌금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부자들도 분명 헌금을 했고 적지 않게 넣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가난한 과부의 헌금이 부자들이 헌금한 것보다 더 많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자들은 있는 것 가운데 얼마를 헌금함에 넣어야 할지 계산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나 가난한 과부는 없는 것 가운데 모든 것을 내어 놓았습니다.
부자와 가난한 과부의 헌금은 마음 자세에서 차이가 납니다. 가난한 과부도 평생 어려운 가운데 조금씩 모았을 것입니다. 어렵게 하루 하루 생계를 유지하면서 살아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난한 과부는 삶의 가치를 하느님께 두었습니다. 그리고 부자들은 삶의 가치를 계산을 통한 이익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즉 자신의 부를 드러내 보이려고 하며, 윗자리에 앉기를 좋아 합니다. 그렇지만 가난한 과부는 스스로 드러내지 않으며, 없는 것 가운데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익은 모두 포기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과부의 마음을 아십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예수님께서는 받아주십니다. 이처럼 가난한 과부에게서 드러나는 가치 있는 삶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겠습니까?
가난한 과부는 희생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희생의 삶으로 살아왔습니다. 하느님께 향한 희생입니다. 하느님께 향한 길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는 봉헌의 삶을 선택하였고 자신의 이익은 포기하였습니다. 즉 가난한 과부는 삶의 중심에는 희생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 자헌 기념일입니다. 교회는 동정 마리아가 하느님께 봉헌됨을 경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봉헌하는 삶, 분명 가치 있는 삶임을 알고 동정 마리아를 본받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 자신의 것을 내어 놓는 삶의 선택하면서 또한 자신을 위한 것은 포기하는 희생의 삶은 온전한 봉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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