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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나누기

나해 부활 제4주일 – 성소주일 – (요한 10,11-18)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2-04-28 09:04

조회
1091

나해 부활 제4주일 – 성소주일 – (요한 10,11-18)

 

 

하느님의 부르심

 

미예수님! 오늘은 부활 제4주일이며 성소주일입니다. 해마다 성소주일이 되면 젊은이들을 위한 행사들이 교회의 곳곳에서 진행됩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젊은이들이 그 부르심을 깨닫고 응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해 묵상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여러분들이 여기에 모여 앉아 있는 이유는 그 부르심에 응답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불러 모아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우리를 부르시는 하느님의 첫 번째 부르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하느님의 부르심은 단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은 각각의 모습에 따라 어떤 사람은 전례의 봉사자로 불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교사로, 어떤 사람은 선교사로, 어떤 사람은 학자로 부르심을 받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능력과 성정에 따라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대로 그분의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셔서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는 특별히 그리스도의 직무를 이어받아 수행하도록 부르심을 받는 이들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는 부르심이기에 귀하고 소중하며, 특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하느님 편에서 본다면 그리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하느님께는 모두가 다 귀하고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당신의 백성을 위해 더 많이 봉사하도록 몇 몇 사람들을 부르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제 성소, 그리고 수도 성소에 대해 잘못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특별한 사람이기에 이런 부르심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들과 똑같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사제와 수도자를 선택하시는 것이고, 그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들을 당신의 뜻에 맞게 교육하시고 기르시는 것입니다. 내가 나의 능력을 판단하고 평가해서 할 만 하다고 여겨져서 응답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 직무를 해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실 그분을 믿고 응답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가 부르는 것을 압니다. 우리가 주님을 알고 있다면 그분의 부르심도 분명히 압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할 수 있지만, 실은 모르는 것이 아니라 모른 척하거나 확신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안타까워하시는 것 중의 하나가 애절한 당신의 부르심에 우리가 응답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응답을 자비와 인내로 기다려주십니다. 여러분들이 주저하는 동안 그분께서는 애간장이 녹으십니다. 더 이상 그분을 기다리게 하지 말고 부르심에 응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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