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부활 4주간 토요일 강론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오늘 복음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라고 제자들에게 당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이 없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기적과 행적들을 통해서라도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시는 듯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들은 모두 예수님 스스로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고 밝히십니다. 당신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하느님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렇듯 당신 자신의 일을 하지 않으시고, 아버지의 일을 하시는 것은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수난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것 모두는 아버지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는 것들도 모두 아버지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십니다.
그러나 오늘 독서말씀에 나오듯, 주님께서 영광스럽게 되는 것을 시기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모독하고 반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밝혀주는 진정 환한 빛을 거부하는 어둠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이러한 부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이러한 행동을 사도 바오로는 “스스로 영원한 생명을 받기에 스스로 합당하지 못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는 이유는 주님의 영광보다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가 낮아지고 봉사할 때,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 영원한 평화가 우리 안에 존재하게 됨을 모르고 있는 불쌍한 이들입니다.
사도바오로는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땅 끝까지 구원을 가져다주도록, 내가 너를 다른 민족들의 빛으로 세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한다고 전해야 합니다. 하느님께는 영광, 그래야 우리에게 평화가 온다는 사실을 온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 속의 첫 자리를 예수님께 내어드리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려 노력하는 삶이 참으로 행복하고 기쁘고 아름답다는 것을 우리의 삶으로 증거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복음말씀의 마지막에 보면,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의 이름으로 청하는 것을 다 이루어주실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보다 더 큰 일을 하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참으로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아갈 때, 믿지 않는 이들이 우리를 보고 하느님께서 참으로 살아계심을 믿을 수 있을 것이고,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크나큰 기적이고 이것으로 하느님의 영광이 온 천하에 드러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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