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걱정하지 마라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2-06-22 14:08

조회
1008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걱정하지 마라

 

오늘 복음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무엇을 마실까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고 말씀하십니다그러나 우리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혹은 우리의 앞날을 위해서 무엇을 먹을까무엇을 마실까무엇을 입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현실입니다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잘 알고 계시기에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고주님께서 주시는 것을 받으면 그만인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몸으로는 그것을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그럼에도 우리는 불안과 걱정에 휩싸여 살아가기 쉽습니다이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신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들에 핀 나리꽃들도하늘의 새들도 모두 하느님께서 아름답게 입혀주고먹여주십니다그러나 우리는 식물과 동물과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우리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상으로 만든 신적인 품위를 지닌 존재입니다.

 

오늘 독서말씀에서 유다인들은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의 집을 저버리고아세라 목상과 다른 우상들을 섬깁니다이는 아마도 유다인들이 자신들이 당면한 불안과 걱정을 떨쳐내지 못하고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우상에게 자신의 존재를 맡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오늘 예수님께서는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고 말씀하시며 복음의 마지막에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라고 우리에게 당부하십니다.

 

우리는 지금 하느님의 사랑의 바다를 항해중입니다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항해를 할 때폭풍우가 몰아치고 배가 뒤집힐 것처럼 위험한 순간이 온다고 하더라도하느님의 사랑을 믿는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없고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항해를 잘 해서 목적지에 잘 도착하면 좋은 일이고설혹 항해 중에 바다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하느님의 사랑으로 떨어지고 말 뿐입니다걱정이란 하느님의 사랑을 믿지 못함에서 오는 어리석음의 결과입니다사랑의 바다 위를 달리고 있어도 사랑 위에 떠 있는 것이요배가 전복되어 바다 밑으로 빠져도 사랑의 바다 밑으로 빠지는 것뿐입니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가는 이 여정이 하느님에게서 왔고하느님께로 가고 있으며하느님 품에 안길 것이라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혹시 여정에 있어서 일이 잘못되어도여정이 도중에 끝난다하여도 어차피 우리는 하느님의 품에 안겨있을 뿐입니다내일을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일을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괜찮다걱정하지 마라내가 너의 뒤에서 다 챙겨주겠다넌 지금 안전하다실수해도 괜찮다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더 이상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내일은 하느님에게 맡기고또한 과거도 하느님께 봉헌하고오늘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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