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어린이와 같이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어린이와 같이
오늘 복음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사실 하늘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하고 말씀하시고, 오늘 복음환호송에서도 “아버지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하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늘나라가 어린이와 철부지들의 것이라면 과연 그들의 어떤 모습을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고 계신 것일까요?
어린이들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 그들은 부모님에게서 모든 것을 받아야만 하는 연약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들은 부모님이 쏟아주시는 사랑을 먹고 자라야 하고,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집에서 함께 살아야 하고, 부모님께서 사주시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또한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을 받아 생활해야 합니다.
하늘나라의 사람들 역시 이와 같아야 합니다. 하늘나라 시민들은 아버지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을 가득히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존재들이고, 하느님의 집을 벗어나면 두려워 떠는 존재들이고, 아버지께서 입혀 주시는 의로움의 옷을 입고, 아버지께서 주시는 재물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 무엇을 하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 창설신부님의 대월삼칙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 자작으로 하지 않는다.’, ‘하느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것을 말하고 행한다.’,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것만 한다.’ 물론 현실에서 이렇게 살아가기는 참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늘 하느님만을 바라는 우리는 나의 의지로 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대로,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것만 하는 것이 천국의 생활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나는 누구의 죽음도 기뻐하지 않는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그러니 너희는 회개하고 살아라.”라고 에제키엘 예언자의 입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회개한다는 것은 나의 죄, 나의 사욕,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행하는 것을 거슬러 살아계신 하느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부모님께 전적으로 의존하여 부모님의 뜻을 따르듯이, 하늘나라의 시민인 우리도 아버지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존하여 아버지의 뜻을 행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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