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언행마다 향기로워 마음 용모 그들은 참! 고아라.”
“언행마다 향기로워 마음 용모 그들은 참! 고아라.”
2014.3.20
오늘 강론은 복음 말씀을 우리 삶에 맞게끔 각색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들어주십시오.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도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수도자가 있었는데, 그는 청빈을 서원했으면서도 메이커 옷을 즐겨 입었고, 좋은 기기들을 소유했고, 항상 맛있는 음식만 찾아 먹었으며, 누구보다 많은 재물을 가지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수도원 밖에는 라자로 같은 가난한 사람들이 늘 지나다녔다. 그들은 수도원에서 배풀어 주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순복이(수도원 개)만이 가서 그들에게 꼬리를 흔들며 핥아 주고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었다.”
그러다 밖에 있던 가난한 사람들이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 수도자도 죽어 묻혔다. 수도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라함과 수도원 밖에서 만났던 가난한 사람들이 보였다. 그래서 수도자가 소리를 질러 말하였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너는 지금도 좋은 것을 먹고 마시며 살고 있지 않느냐?’ ‘가난한 사람들은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고, 믿는 이들에게 더 소외를 당했고 고통받았다.’ 특히 너에게서 더 외면당했고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이 하늘에서 아버지로부터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게 되는 것이다.
‘수도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가난한 사람 한 사람을 수도원으로 보내어 저희 형제들에게 경고하여 우리 형제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아브라함이, ‘수도원에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수도자가 말합니다. 안됩니다.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만 형제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그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형제들 가운데 모세와 예언자들처럼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의 말을 듣지도 않는다면, 죽은 이들 가운데 누가 다시 살아나도 그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마음이 가난한 평신도들이 신앙의 부자인 수도자, 성직자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답니다.
“세상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열려 있는 사람, 편안히 기댈 수 있는 사람,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목마른 사람들에게 복음의 샘물을 나누어 주는 사람.”
창설신부님의 말씀으로 강론을 마치려 합니다.
“언행마다 향기로워 마음 용모 그들은 참! 고아라.” (사랑이 사랑을 위하여 p.344)
우리가 만나는 모든 라자로에게 언행마다 향기로운 마음과 용모로 그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어 준다면 우리도 아브라함 할아버지와 함께 천상에서 기쁨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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