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연중 제 9주간 금요일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7-06-09 08:00

조회
1716

+ 그리스도 우리의 빛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들은 메시아께서 다윗의 자손으로 올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이에 예수님께서 이미 다윗 스스로가 주님이라고 이야기 했기에 다윗의 자손임을 강조하기보다 메시아가 우리에게 왔다는 것을 더욱 기뻐하고 삶의 희망으로 여겨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 사이에 많이 사용하는 언어 중 셀럽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셀럽이란 영어의 celebrity의 줄임말로 유명인이라는 의미입니다요즘 청년들이 가장 존경하며 멘토로 생각하는 셀럽이 잘 아시는 유시민 작가입니다예전의 정치했을 때의 모습과는 다르게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기에 많은 청년들이 이 분에게 열광하고 있습니다무엇보다도 현 시대의 젊은 친구들의 많은 고민과 아픔을 자신의 삶과 철학 안에서 매우 논리적으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공감해주기에 많은 청년들이 감동을 넘어 닮고 싶은 어른이라고까지 이야기합니다이러한 어른이 필요한 이유는 많은 청년들이 무엇을 해야 행복하며 무엇을 해야 더 웃고 살고 있을지 천천히 고민하고 경험하고 찾기에는 현재 우리 사회는 여유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복음에서 율법학자들은 메시아가 자신과 같은 민족 중에 오실 것을 강조합니다구약의 핵심 주제는 선택과 계약입니다다시 말해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시고 십계명이라는 계약을 맺어 바로 이스라엘 백성을 바탕으로 모든 이를 구원하기 위헤 준비하신 겁니다그러나 율법학자들은 이러한 하느님의 선택과 계약의 깊은 이해를 거부하며 그들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주장을 굽히지 않습니다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도 율법학자들의 말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한 마디 한 마디를 기쁘게 들었다고 복음은 말합니다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 삶의 기준인 십계명과 율법을 해석하고 가르치는 학자들의 이야기보다 보잘 것 없었던 한 목수의 이야기를 기뻐하며 경청하였을까요그것은 자신들의 삶의 기준을 뛰어넘는 바로 그리스도의 삶과 말씀바로 하느님이 모든 이를 구원하기 위한 그리스도를 파견한 참 뜻을 직접 체험하고 느꼈기 때문일 겁니다. 십계명이라는 규율이 아닌 사랑이라는 계명을 몸소 이야기 하시는 그리스도의 모습과 말씀을 직접 듣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당연히 위로받고 기뻐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현 시대의 뜨거운 셀럽인 유시민 작가가 단순히 논리적이며 이성적으로 현 시대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새로운 철학적 가치를 제시했기에 많은 청년들이 열광하는 것일까요유시민 작가는 얼마 전 한 프로그램에 나와 사랑하는 사람에게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에요.” 라고 말하며 삶의 중요한 목적은 논리와 사고가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는 사랑이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합니다이렇게 사랑이 바탕이 된 소통과 공감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희망을 몸소 보여주신 그리스도를 잘 알고 있습니다우리가 예수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역사적인 근거와 논리적으로 전개된 그 분의 존재를 인정해서가 아니라 그 사랑을 체험하였고 그 체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그 믿음을 지속적으로 내 삶에서 지켜가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그래서 오늘 그리스도는 메시아가 어디에서 왔음을 강조하면서 선택과 계약이라는 구약의 핵심 주제를 넘어 직접 계시하신 그 자체를 더욱 중요하게 이야기 하시는 겁니다이러한 메시아 오심을 온전히 믿고 따르는 방법이 바로 사랑의 실천인 것입니다우리는 하루에도 수도 없이 논리적으로이성적으로 따져보고 생각합니다이러한 생각이 율법학자와 같은 오류에 빠질 수 있기에 만듭니다우리가 사랑하는 메시아는 우리의 이성과 판단을 뛰어넘어 그 분의 방법으로 우리를 찾고 사랑하십니다그저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 곁에 계신 그분을 찾기 위해 사랑이라는 마음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응답하는 것이 오늘 하루 기쁘게 사는 것이며 그 분을 만날 수 있는 길입니다오늘은 작은 사랑의 행동으로 꼭 그 분과 깊은 만남이 이루어지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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