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2018년 1월 29일 연중 제4주간 월요일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8-01-29 05:48

조회
1506

몇 년 전에 개봉한 영화 검은 사제들을 보면 악령을 쫒아내 새끼 돼지에게로 옮겨가게 한 후 강물에 빠뜨리는 장면이 나옵니다오늘 복음 말씀 말씀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이처럼 악령사탄의 존재는 성경에서 명확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약 2000년 전에 쓰이고 한데 묶여 편집된 성경이 지금 이 순간에도 하느님의 이끄심과 성령의 도움으로 단순한 문자나 소설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 있는 증거이자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성경에 나와 있듯 악한 영들 또한 군대처럼 무리를 이루어 알게 모르게 저희를 유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겨집니다.

영화와 같은 자료들은 사탄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게 하고 주님께 더욱 매달리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게 되는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하지만 때로는 사탄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이 들어 공포 영화를 보듯 하나의 흥밋거리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현시대의 사탄은 더 이상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습니다자신의 존재와 활동하는 모습이 드러나게 되면 사람들이 두려움에 휩싸여 하느님께 더욱 매달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사람들 마음의 균열과 작은 상처들에 파고들어 악한 감정을 증폭시켜 돌이킬 수 없는 잘못과 죄를 짓게 합니다또는 인간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듯 처음에는 모든 일이 잘되게 해주는 것 같지만 남을 짓밟고 올라서는 무자비한 행위들이 자신의 영혼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깊은 상처와 좌절감을 안기는 악순환을 이어가게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이 일을 알렸을 때 사람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합니다예수님과 함께 사는 것보다 더러운 영과 함께 사는 것이 경제적 손실이 적기 때문입니다.

혹시 우리도 이 마을 사람들처럼 예수님께 떠나가 주십사고 청하고 있지는 않습니까마귀 들린 사람들처럼 공정과 정의보다는 타협과 불의를 택하고선을 멀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더러운 영은 하느님의 아드님을 알아 뵈옵니다그러나 그는 예수님의 개입을 괴롭힘이라고 생각합니다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이런 것은 아닐까요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을 의식하고 느끼면서도 우리에게 개입하시기를 거부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봅니다.

 

그렇지만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듯 주님의 협조자들과 천사들 또한 그에 맞서 열심히 싸우고 있다고 여겨집니다악의 세력이 아무리 무섭고 교묘하다 하더라도 빛의 전사들 또한 주님의 도우심으로 훌륭히 맞서 싸워나가리라 믿습니다우리는 주님과 함께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기도하고 의탁해야겠습니다.


전체 1,65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656

천사와의 만남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3.19
|
추천 0
|
조회 172
하느님의 사랑 2025.03.19 0 172
1655

듣고 믿어서 회개함 – 사순 제1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3.12
|
추천 0
|
조회 242
하느님의 사랑 2025.03.12 0 242
1654

먼지로 돌아감 – 재의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3.05
|
추천 0
|
조회 283
하느님의 사랑 2025.03.05 0 283
1653

새로운 복음의 방향 – 연중 제7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2.26
|
추천 0
|
조회 437
하느님의 사랑 2025.02.26 0 437
1652

청원 기도 – 연중 제6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2.19
|
추천 0
|
조회 435
하느님의 사랑 2025.02.19 0 435
1651

나쁜 생각을 물리치려면 – 연중 제5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2.12
|
추천 0
|
조회 661
하느님의 사랑 2025.02.12 0 661
1650

시련의 의미 –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2.05
|
추천 0
|
조회 823
하느님의 사랑 2025.02.05 0 823
1649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이야기하였다 – 연중 제1주간 수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1.15
|
추천 0
|
조회 1414
하느님의 사랑 2025.01.15 0 1414
1648

말씀이 이루어졌다 –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1.09
|
추천 0
|
조회 1803
하느님의 사랑 2025.01.09 0 1803
1647

곰곰이 되새겼다 –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하느님의 사랑
|
2025.01.01
|
추천 0
|
조회 2680
하느님의 사랑 2025.01.01 0 2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