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2018년 4월 6일 부활 팔부 축제 내 금요일-김성 세자요한
20180406 부활 팔부 축제 내 금요일(요한 21, 1-14)
찬미 예수님!
강 신부님과 박 신부님은 어릴 적부터 아주 절친한 사이였습니다.
신부님들도 고해성사를 해야 하는데 ,
어느 사순절 시기에 강 신부님은 친구인 박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죄의 고백 후 박 신부님 보속이
박신부 : “에! 보속으로 십자가의 길 14처 기도를 바치십시오.”
강신부 : (아니! 그렇게 긴 기도를!!)
박신부 : (시치미를 뚝 떼고 )”그런데 ‘십자가의 길 각 처마다 ‘묵주의 기도 5단’을 바치십시오.”
강신부님은 그 보속을 끝마치는데 무려 닷새나 걸렸습니다.
다음 해 반전의 기회가 왔습니다. 박신부님이 강신부님께 고해성사를 보게 된 것입니다.
강신부 : “에! 보속으로 묵주기도 5단을 바치십시오.”
박신부 : (어! 웬일이지?)
강신부 : (역시 시치미를 뚝 떼고) “그런데 성모송 대신 묵주알 하나마다 십자가의 길 14처 기도를 바치십시오.“
박신부님이 그 보속을 끝마치는데 얼마나 걸렸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제자들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갑니다. 베드로와 토마스 나타나엘과 제베대오의 두 아들 요한과 야고보, 그리고 다른 두 제자들. 베드로는 그들과 함께 고기를 잡으러 갑니다.
밤새 고기를 잡으려 했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아침이 될 무렵, 주님께서 “애들아 무엇을 좀 잡았느냐?”라고 물어보십니다. “못 잡았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배 오른쪽에 그물을 던지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서 그물을 끌어 올릴 수도 없을 지경이 됩니다.
베드로는 평생 고기를 잡는 어부였습니다. 전문가라고 할 수도 있지요. 그런 그와 제자들이 밤새 그물을 던졌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예수님의 한마디에 그물을 당길 수 없을 정도의 고기가 잡힙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사랑하는 제자 요한은 이 기적 앞에서 그분을 알아봅니다. “주님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이시기에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153마리의 큰 물고기가 잡힙니다. 이 153마리라는 숫자는 우리가 익히 아는 모나미 볼펜의 상표이기도 합니다. 모나미 회사의 송삼석 회장이 하느님의 순리대로 경영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출시한 이 볼펜은 명실상부 최고의 히트작인 모나미볼펜이 되지요.
예수님은 제자들과 같이 빵을 먹고 잡은 물고기도 먹습니다. 세 번째로 당신을 제자들에게 계시하시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세 번째로 주님께서 나타나시는 이 장면. 그전에 두 번이나 자신을 계시하셨는데 왜 제자들은 예전으로 돌아가 있을까요? 부활하신 주님을 이미 뵈었는데 왜 실패한 사람들처럼, 포기한 사람들처럼 다시 어부로 돌아가 있었을까요?
특히 세 번째로 자신을 드러내시는 예수님을 왜 알아보지 못했을까요? 학계에서는 이 복음 장면을 독립된 전승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20장과는 별개의 전승에 의한 부분으로 보고 있는 것이지요.
아무튼 예수의 제자들은 오늘 부활하신 예수를 다시 만납니다. 그리고 이제 이어지는 복음에서 마지막으로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느냐?”는 질문을 세 번하시게 됩니다.
우리도 예수의 죽음을 체험하고 돌아섰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서 감격에 겨웠다가도 다시 예전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습니까? 그리고 다시 그분의 방문을 받습니다. 우리에게도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물었던 질문을 다시 하실 겁니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하십니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나를 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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