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마음 –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9-10-01 17:23

조회
1611

10월 1일 /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제1독서 : 즈카 8,20-23 / 복음 : 루카 9,51-56

찬미 예수님예수님께서 하느님께서 올라가실 때가 차자(루카 9,51)’란 말씀은 수난죽음부활승천을 의미합니다오늘 사마리아인들은 제자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냉대합니다엘리야가 불을 내린 것처럼제자들은 사마리아인들에게 불을 내리고 싶어 합니다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나무라십니다그리고 당신의 사명의 길로 가십니다예수님의 사명을 이루시는데반대하는 사람에게분노하는 것이 제자들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저 역시 제자들처럼 좋은 지향인데 받아들여지지 않아 화가 났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양성기의 도보성지 순례는 수도원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고 잠자리에 도움을 받아 순례를 합니다순례 중에 한 성당에 신부님을 만나도보하는 청년이라 말씀 드리고 숙소의 도움을 받았습니다공교롭게도 그 신부님은 인사 이동 전날에 저희를 만났습니다도보 일정에 따라 다른 성당에 갔는데다시 그 신부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2번째 도움을 청하게 되었는데이번에는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저는 마음속으로 서운한 마음이 들었고다른 곳에 도움을 청해야 겠습니다한참이 지나서야 깨달은 것은 너무 저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했던 것입니다인사이동 하신 신부님은 경황이 없는 상황이었고마음 써주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우리의 순례도 중요하지만다른 분들의 일상도 중요하지 않겠는가너무 저 중심적인 생각만을 했던 것을 반성했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겠습니다사마리아인들은 유다인들과 배척 관계에 있었습니다그리고 사마리아인들의 신앙은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려 했던 그리즘 산을 하느님이 선택한 유일한 장소로 생각했습니다예루살렘으로 가는 사람들은 자기네 예배소를 업신여기는 것으로 보았습니다그래서 사마리아인들은 제자들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사명에 반대하는 사마리아인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예수님은 분노하는 제자들을 오히려 나무라십니다사마리아인들이 당장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음을 이해하십니다그들이 당신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십니다우리의 주님은 아무리 옳고 정당한 일일 지라도극단적이지 않으시고그 사람이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려주십니다예수님은 지금 당장은 사라리아인들을 이해하고 다른 마을로 가십니다.

 

저는 저만의 순례를 생각해서신부님의 입장을 못 보았습니다제자들은 예수님의 사명만을 생각해서사마리아인들의 상황을 못 보았습니다예수님께서 보여주시는 사마리아인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닮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간직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필리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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