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지혜를 얻는 방법 –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지혜를 얻는 방법”
8월 22일 /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제1독서 : 에제 43,1-7ㄷ / 복음 : 마태 23,1-1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처럼, 누군가에게 스승이라 불리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너희의 스승은 한 분 뿐이시고,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스승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라고 잘 알고 있습니다. 머리로는 예수님과 함께 해야 함을 알지만, 실제적인 행동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 때가 많습니다. 일상에서 그리스도를 스승으로, 선생님으로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보겠습니다.
노량진 수험생으로 지내고 있을 때, 기도모임의 한 자매님 이야기입니다. 자매님이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결정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자매님은 수험 공부를 꾸준히 하시다가, 더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고민을 하셨습니다. 저는 자매님을 일주일여를 볼 수가 없었고, 그 이후에 보게 되었습니다. 자매님은 고향으로 내려갈 결정을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일주일 전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지나고 보니, 초연해 보이고, 확신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확신을 얻을 수 있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다른거 안하고, 결정을 내리는 기도에만 집중했어. 다른 건 마음에 두지 않고, 오직 한 가지만 마음에 두고 기도했어. 기도하니 내려가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어.” 오랫동안 그리스도께 도움을 청하며 기도했고, 흔들림 없이 결정을 내렸습니다.
저도 오래전에, 그리스도를 선생님으로 모실 수 밖에 없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제가 수도원에서 경리를 했는데, 도둑이 들었습니다. 저는 도둑 맞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한 형제가 경리 일을 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저는 지금은 마음이 혼란하니 며칠간의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형제는 제게 ‘정신 차리세요’라는 모진 말을 했습니다. 저는 도둑맞은 상처도 큰데, 형제의 말에 더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저는 마음의 상처 때문에, 스승이신 그리스도께 가야만 했습니다. “왜 도둑을 허락하셨습니까? 왜 이런 상황을 허락하셨습니까?” 마음의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기도였습니다. 쉽게 상처를 회복할 수 없었지만, 오랫동안 그리스도께 도움을 청했고, 저는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일상 안에 선생님이신 그리스도를 모셔야 겠습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기로 마음을 먹더라도, 조금만 지나면 내 뜻대로 하려고 합니다. 나에게 만족을 주는 선택을 주님께서도 좋아하시겠지, 그렇게 쉽게 생각 합니다. 내 마음속 생각만을 따르는 것은 그리스도가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나의 마음으로 가지,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어려운 일입니다. 오늘 자매님의 이야기가 그리스도께 마음을 둘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자매님은 어려운 결정을 할 때 그리스도께 갔습니다. 저도 큰 상처로 힘들 때 그리스도께 가서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리스도는 결코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돌보고 계십니다. 선생님이신 주님께 가면 됩니다. 구약의 솔로몬은 주님께 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솔로몬은 임금이 되고, 수많은 백성을 다스릴 자신이 없었습니다. 지혜서 9장의 솔로몬의 기도가 있습니다. 솔로몬은 주님께 백성을 다스릴 지혜를 청합니다. 솔로몬처럼, 한 분이신 주님께 도움을 청해야 겠습니다.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이 무엇인지 제가 깨닫게 해주십시오.”(지혜 9,10) 솔로몬처럼 지혜를 그리워하고, 주님의 가르침과 도움을 청하는 마음을 배우고자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 뿐이시다.”(마태 23,10) 예수님 말씀처럼, 우리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스승으로 모시고, 그분의 가르침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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