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하느님의 영 –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20-09-11 22:19

조회
3262

하느님의 영

9월 12일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1독서 : 1코린 10,14-22 / 복음 루카 6,43-49

 

아주 오래 전에 한 수도자분을 만났습니다그 분은 수도원에 친 가족이 같은 수도원에 수도자로 지내고 계셨습니다항상 다른 분들이 수도자분을 부를 때그 분의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누구 동생” 이라고 불렀습니다수도자분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계속 누구 동생이라고 불려지는데 대해서부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가족 분이 능력이 탁월해서동생은 그 빛이 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그 분은 수도원에서그 부분 때문에 힘드셨고기도하셨습니다어느날 오천 명을 먹이시는 기적의 말씀을 보고 있었습니다오천 명을 먹이시는 기적은 마태오마르코루카요한에 모두 나오는데요한에만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요한 6,8-9)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라는 표현에서 수도자분은 주님께서 함께 해주심을 크게 깨달았습니다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했다라는 표현이 아니라성경에서는 분명히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라고 적혀 있었습니다복음에서도 안드레아를 지칭할 때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라고 지칭하네.” 그 분은 이 말씀을 만난 순간누구 동생이라는 표현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는 주님께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묻는 역할입니다하지만 주님의 제자로서의 분명한 역할이 있었습니다수도자분은 부족함 가운데서도 다 쓰시는구나라고 생각하셨습니다성경 말씀을 통한 깨달음으로그 수도자분은 예수님과 함께 기쁘게 수도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말씀은 이렇게 각자에게 고유하게 다가와서 위로해 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말씀을 듣고 실행한 사람과 수녀님과 일치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나에게 와서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실행하는 이는 반석 위에 지은 집 입니다.(루카 6,47) 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맨땅에 지은 집 입니다.(루카 6,49) 반석과 맨땅에 지은 집의 차이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지 깨닫지 못하는지의 차이입니다예수님의 말씀은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하지만저도 그렇고성경을 펴기가 너무 힘듭니다편하고 재밌는 스마트폰이 있는데성경을 보기가 너무 힘듭니다하지만 성경은티모테오 2서에서 성경 말씀이 진실로하느님의 말씀과 하느님의 영이 담겨 있다고 전해줍니다. “성경은 전부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것으로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 데에 유익합니다.”(2티모 3,16)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깨닫고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저도 성경 말씀에서 하느님을 만나고깨달으려고 노력했습니다복자수도원에서는 종신서원을 할 때하나의 성구를 정합니다저는 말씀을 찾는 지향으로늘 가까이에 두고마음의 새로운 힘을 불러일으키는 말씀을 찾았습니다주님 옆에서주님께 물어보며주님의 뜻을 찾는 말씀을 찾았습니다루카의 구절 중에 스승님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루카 10,25)를 보았지만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기도하면서 찾다가사도행전 22장 10절 이었습니다바오로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며 다마스쿠스로 가다가큰 빛을 보고바닥에 엎어집니다바오로는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자렛 사람 예수다.”(사도 22,8)라는 말씀을 듣습니다바오로는 예수님께 주님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사도 22,10)라고 묻습니다저는 이 구절을 보면서늘 주님께 의구심이 생길 때계속 물어보며확인하며당신 뜻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는 지금도의문이 생길 때마다이 말씀으로 주님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성경은 고유하며 우리 자신에게하느님께서 각자의 말씀으로 전해주십니다복자 알베리오네 신부님은 성경을 펴보십시오그대를 위로하는 구절이 있을 것입니다의혹과 두려움이 엄습할 때에도 그렇게 하십시오불안하거나 걱정이 있을 때마다 성인들은 이 샘을 찾았고 시원한 물로 목을 축였습니다.” 성경 말씀은 늘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힘을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바라며 찾는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실 것이며(애가 3,25), 주를 찾는 우리 마음에 생기를 돋우어 주십니다.(시편 69,33) 우리는 매일미사성서 사십주간, 365일 성경 읽기자유롭게 성경 읽기를 통해서우리에게 전해지는 하느님의 영이 담긴하느님 말씀을 함께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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