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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나누기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 –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20-09-19 00:17

조회
2122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

9월 19일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1독서 : 1코린 15,35-37.42-49 / 복음 루카 8,4-15

 

한 신부님의 체험입니다신부님은 서품 5개월 전에 디스크 병을 얻었습니다디스크가 있었지만수업도 들어가고논문도 쓰고 준비하느라몸이 더 안 좋아졌습니다신부님은 서품 받을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주교님은 서품을 허락하셨습니다그런데서품 받기 전날 밤에주교님이 디스크라는 이유로 서품을 보류 했습니다신부님은 서품 받지 못하고병원에서 지내다가본당에서 부제로 지내야 했습니다신부님은 참고 인내하셨지만몇 개월 후 아침에는 온몸이 마비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날신부님은 주교님께 그만둔다고 인사드리려고 하는데성당에 김대건 신부님 유해가 왔습니다신부님은 3일 동안 철야기도 하면서병을 낫게 해달라는 기도는 아니고 푸념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미사 한 번 드리고 죽는게 소원입니다’ 신비롭게도셋째 날 아침에 디스크 증상이 없었습니다그리고 병원에 가서 진단해보니디스크가 제자리에 들어갔습니다신부님은 치유 판정을 받았고, 5월 14일 마티아 축일에 서품을 받았습니다신부님께서는 고된 여정이 지나고서품 받으시면서신부님은 마음속에 서품 성구 말씀을 간직하고 계셨을 것입니다그 말씀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아안심하여라두려워 말고 힘을 내어라힘을 내어라.”(다니 10,19) 신부님의 어려웠던 삶과 일치하는 말씀입니다.

오늘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도 말씀을 간직함에 대한 설명입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루카 8,15)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한다는 의미입니다주님의 말씀을 따르려면 얼마나 어려움이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나라가 오길 기도하지만물질 만능의 나라가 오길 바랍니다.’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하지만내 뜻대로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기도하지만누구에겐가 앙심을 품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해 주신 말씀대로간직하기가 어렵습니다주님의 말씀은 빛을 향하고 있는데어둠이 있는 우리는 빛으로 나아가면죽을 것 같습니다내 뜻이 아닌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기도아버지의 뜻에 나를 던지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어렵기 때문에, ‘인내로써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참 따르기 어려운데수도원 입회 준비할 때 말씀을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보좌 신부님 서품 성구 말씀인데제 마음에 크게 와 닿았습니다.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루카 22,42) 이 말씀으로 기도했습니다성소는 하느님께서 이루어 주시는 것이고내 뜻이 아닌 주님께서 원하는 성소에 응답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그리고 아버지의 뜻이 아니라면저는 당장이라도 준비를 그만두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처음에 저는 교구 사제 성소를 희망했습니다오랫동안 교구 예비 신학생 모임에 갔습니다준비 과정 중에저는 복자회와 관련된 우연을 넘는 일들을 경험하면서복자회 성소 모임도 나갔습니다저는 복자회에 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고마음의 미진한 부분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그런데저는 교구 예비 신학생 준비 과정이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저는 크게 상심했고일 년 더 준비해야 되는지 고민되었습니다.

 

저는 한 수녀님과 면담을 하게 되었는데제게 복자회 성소가 맞는 것 같아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저는 그 말씀을 듣고하느님께서 나를 인도해 주신다고 확신했고복자회에 입회해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습니다저는 준비할 때교구 사제 성소를 원했고저의 희망과 주님의 희망이 일치하길 바랐습니다하느님의 뜻을 제 귀에 대고 말씀해 주면 좋은데그런 것은 없었습니다저는 단지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루카 22,42) 라고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길 인내하며 기다린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은 씨 뿌리는 농부가 뿌리듯이 모두에게 주어집니다우리가 좋은 땅이라면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그 말씀을 늘 간직하고자 합니다. 말씀은 어려움 중에고통 중에환난 중에아버지의 뜻으로 가도록 이끌어 줍니다성경을 읽으면서마음에서 크게 울리는 말씀은성령께서 우리 각자에게 아버지의 뜻으로 이끌어 주시는 말씀입니다매일 새롭고 다양한 말씀으로우리는 힘을 얻습니다그리고나와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심적인 말씀 하나를 가지고 있다면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말씀은 나누면 큰 힘이 됩니다각자가 가지고 있는 말씀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참고로저는 종신 서원 말씀으로는 주님제가 어떻게 해야 해야 합니까?”(사도 22,10)

사제 서품 말씀으로는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루카 21,36) 이 말씀으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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