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감동은 법이 아니라 덕으로만 가능합니다 –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감동은 법이 아니라 덕으로만 가능합니다”
10월 14일 /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제1독서: 갈라 5,18-25 / 복음 : 루카 11,42-46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루카 11,46) 율법 교사들은 사람들에게 율법의 힘겨운 짐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613가지 계율을 만들어 지키라고 요구 했습니다. 안식일법, 정결법, 금기식품법 등의 계율은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힘겨운 짐’은 율법의 세부적인 지침들을 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강요하는 것은 행복하지 않다고 하십니다. 규칙 규율로는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감동한다면, 마음으로 존경받는 리더입니다. 율법 교사들은 율법으로 사람들을 가르쳤고, 사람들은 법을 강요하는 리더를 마음으로 따르지 못합니다. 오늘은 율법 교사와는 달리 마음을 얻는 리더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
「논어」에서는 위정이덕(爲政以德) 정치는 덕으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리더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로 덕을 꼽습니다. 덕은 형벌이나 법령과 비교하여 가장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리더십입니다. 늘 덕으로 조직원들을 감동시키고 따뜻하게 어루만져야 한다는 것이 동양에서 말하는 참 리더의 모습입니다. 상대방을 법으로 강제하고, 형벌로만 다스린다면 누구도 복종시킬 수 없습니다.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복종은 감동뿐입니다. 감동은 법이 아니라 덕으로만 가능합니다. 강제와 법에 의한 복종은 무늬만 복종일 뿐입니다.(박재희, 3분 古典, 작은씨앗, 2011, 104)
율법 교사는 법으로 리더십을 보여주지만 논어의 리더는 덕으로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진정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리더십입니다. 마음을 얻는 리더십에 대해 더 보겠습니다.
리더의 배려는 조직원들의 존경을 얻습니다.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그 고민의 핵심은 어떻게 저들의 마음을 움직여 나와 같은 꿈을 꾸게 만들 것인가일 것입니다. 제도를 바꾸고 상벌체계를 정비하기도 하고 때로는 소리를 지르고 욕도 할 겁니다. 그러나 제도와 강압은 결코 지속적이거나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배려하고 존중하며 따뜻함으로 감싸줄 때 그들의 마음이 쉽게 움직일 것이라는 믿음이 덕의 리더십입니다.
따뜻한 배려와 존중은 사람의 마음속 깊이 파고들어 조직을 따뜻하게 합니다. 덕이 있는 사람은 가까이 가면 향기가 납니다. 말하지 않지만 고개가 끄덕여지는 사람, 시키지 않았지만 내가 먼저 실천하게 만드는 사람, 덕이 있는 사람의 위대한 능력입니다.(박재희, 3분 古典, 작은씨앗, 2011, 104-105)
법이 아닌 덕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율법 교사의 율법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합니다. 율법 교사와는 달리 예수님께서는 사랑의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사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마르 10,45)고 말씀하시며,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하십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은 율법 교사들을 따르지 않고, 예수님을 스승으로 따르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을 돌아봅니다. 우리는 주일 미사, 본당 단체 활동, 기도 생활, 자선 활동 등으로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이 구원 받기 위해 마지못해 따르는 것이라면, 율법의 신앙일 것이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것이라면 사랑의 신앙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의 신앙 생활을 하길 바라실 것입니다. 늘 사랑으로 행동하는 신앙생활을 지향하며 지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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