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하느님 앞에 부유한 사람 –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하느님 앞에 부유한 사람”
10월 19일 /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제1독서 : 에페 2,1-10 /복음 : 루카 12,13-21
찬미 예수님 오늘은 김요한 시인의 시 ‘영혼의 보배’로 시작합니다.
돈과 재산, 권력과 명예를 원 없이 누리던 사람이 죽었습니다.
천사가 그의 영혼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영혼의 세상(저승)으로 갑시다.
가지고 가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그러자 그는 대뜸 말했습니다.
“돈을 가져가겠습니다.”
천사가 “그것은 안 됩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럼 권력을 갖고 가겠습니다.”
그것도 안 된다고 하자
“그렇다면
아름다운 여자라도 데려가고 싶습니다.”
그것도 안 된다고 하자
그는 화가 나서 말했습니다.
“그럼 내 몸에 있는
보석이라도 가져가게 해주십시오.”
그것도 안 된다고 하자
“그럼 대체 무엇을 갖고 갈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는 화가 나서 물었습니다.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세상에 살 때 남에게 베풀어 준 것은
모두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러자 그는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시를 통해서, 이 세상적인 것은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고, 나눈 재물만 가져갈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 재물의 나눔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재물과 관련된 어리석은 부자 이야기입니다. 그는 필요 이상의 재물이 있었습니다. 그는 재산을 어떻게 유익하게 쓸까를 생각하지 않고 그 보관 방법만을 생각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도 그의 곡식 창고가 될 수 있었지만 그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돈을 모으려고 애쓰는 사람은 어리석은 부자와 같습니다. 오늘 복음 마지막 말씀을 봅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루카 12,21) 자신을 위해서만 돈을 모으는 사람은 하느님 앞에서 가난한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이웃을 위해 재화를 나누는 사람은 하느님 앞에 부유한 사람입니다. 오늘은 하느님 앞에 부유함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의 「신심 생활 입문」에서는 “재물을 갖는 것과 재물에 중독되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전합니다. 약사는 필요에 따라 처방할 극약을 갖고 있지만 그 약에 중독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 약이 약국에는 있지만 약사의 몸속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그대로 재물에 중독되지 않고도 그 재물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재물은 집안과 지갑에 넣어 두되 그대 마음속에는 절대로 쌓아 두지 말아야 합니다. 재물이 있지만 그것에 집착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재물을 유익하고 바르게 써서 후세를 위한 청빈의 공로를 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신심 생활 입문, 가톨릭 출판사, 2019, 274) 재물에 집착하지 않고, 재물을 유익하고 바르게 쓰면, 하늘 나라의 보물을 쌓는 것입니다.
남에게 베풀면 그것은 하늘나라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한 재물은 모두 사라질 것입니다. 마태오 복음은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해 줍니다.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간다.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마태 6,19-21) 우리의 재물을 하늘 나라에 쌓으면서, 우리는 하느님 앞에 부유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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