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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나누기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20-10-28 11:48

조회
2180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사도 축일

1독서 에페 2,19-22 / 복음 루카 6,12-19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뽑는 내용입니다오늘 복음은 루카이지만마태오와 마르코에도 같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하지만 조금 내용이 다릅니다제자를 뽑을 때의 장면을 비교해 봅니다마태오는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셨다.”(마태 10,1)고 전합니다마르코는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신 다음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왔다.”(마르 3,13)고 전합니다루카는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루카 6,12-13)입니다루카 복음에서는 유일하게 예수님께서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오늘 전례 복음을 통해서 강조점은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는 내용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예수님의 기도에서 2가지 부분을 보려고 합니다예수님은 어떻게 기도하셨을까그리고 밤을 새워 기도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무슨 내용을 기도하셨을까요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신 것처럼하느님께 기도하셨을 것입니다예수님께서는 기도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구체적으로 보면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주님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루카 11,1)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마태 6,10)

다음으로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직전에겟세마니 동산에서직접 하느님께 드리신 기도를 봅니다아버지아버지께서 원하시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루카 22,42)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와 겟세마니의 기도는 공통점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입니다예수님께서는 밤새 기도하시면서 아버지의 뜻을 찾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이 누구에게 있는지 찾으셨습니다그냥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고아버지께서 누구를 보내셨는지 이것 저것 재며 사람들 중에 고르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아버지께서 맡겨 주시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아버지께 직접 물어보시며그가 누구인지를 알아차릴 때까지 아버지께 귀 기울이셨습니다예수님께서는 기도 중에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그 사람들을 부르십니다.(심흥보주님저 여기 있습니다성바오로, 1999, 122-123)

 

예수님의 기도 내용을 보았고다음으로 밤샘 기도의 의미입니다밤새 기도한다는 것은오랜 시간 기도한다는 것입니다아버지의 뜻을 들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듣기 위해 밤을 새우며 기도하신 것입니다구체적인 예로 밤을 새우며 기도함의 의미를 봅니다한 자매님은 예비 신자를 전교 하기 전에 오랫동안 기도의 공을 들입니다자매님은 묵주 기도 54일기도를 하고예비 신자에게 입교를 권면합니다그리고 나서직접 예비자 교리를 함께 듣습니다만약 예비 신자가 타지역이라면그 지역에서 동반해줄 사람을 어떻게든 연결해 줍니다한 사람이 주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정성된 기도를 해줍니다기도와 함께하는 전교이기에많은 예비 신자가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뽑으실 때의 기도를 통해아버지의 뜻 찾음과오랜 시간의 기도에 대해서 보았습니다그럼 우리 개인의 기도를 봅니다우리가 처음 주님께 청하는 기도를 보면내 뜻에 머물러 있을 때가 많습니다오랫동안 기도하면나의 기도는 조금씩 아버지의 뜻에 맞는 기도로 변화하게 됩니다오늘 예수님의 기도를 기억합니다. “산으로 나가시어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루카 6,12) 우리의 기도도 아버지의 뜻을 찾는 기도 그리고 오랫동안 주님과 대화하는 기도로 나아가야 함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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