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의 기도 – 모든 성인 대축일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의 기도”
11월 1일 / 모든 성인 대축일
제1독서 : 묵시 7,2-4.9-14 / 제2독서 : 1요한 3,1-3 / 복음 : 마태 5,1-12ㄴ
오래 전에 한 신학생의 성인께 대한 전구 기도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논문 지도 신부님이 한 신학생의 요나에 대한 논문을 보았는데, 그 내용이 탁월했습니다. 신부님은 그 신학생에게 어떻게 논문을 준비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 신학생은 “저는 밥 먹을 때도 요나와 함께 밥을 먹었고, 축구할 때도 요나와 함께 했고, 잠자리에 들 때도 요나와 함께 잠들었습니다.” 그 신학생은 매 순간 요나 성인과 함께 했기에, 논문을 쓸 때도 요나 성인의 전구의 도움을 받아서 쓴 것입니다. 성인의 전구 기도는 우리에게 큰 힘을 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와 천상의 성인은 함께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지상에 있는 우리와 천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연대성을 지니고 있음을 기억하는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모든 성인과 관련하여 오늘은 성인들의 전구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미사 때 우리는 성인들께 전구의 기도를 청합니다. 참회 부분을 봅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오니,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과 형제들은 저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사도신경에서도 있습니다.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감사송에서도 성인들과 함께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저희도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한목소리로, 주님의 영광을 찬양하나이다.” 성인들의 기도와 함께 미사에 함께 합니다. 성인들은 천국에서 예수님과 아주 가까이 있으며, 그곳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들에게 우리를 위해 하느님께 전구해 달라고 청하는 것입니다.
성인들의 전구와 관련된 예화를 하나 더 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파도바의 안토니오 성인에게 전구 기도를 합니다. 안토니오 성인에게 우리가 청하게 된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안토니오 성인은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태어났고 그곳에서 사제가 됐습니다. 1220년에 그는 모로코에서 신앙 때문에 살해된 5명의 프란치스코회 선교사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는 그들의 선교 사업을 계속 잇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 회원이 되어 모로코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병 때문에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더 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복음을 전함으로써 그 상황을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곧 훌륭하고 열정적인 설교로 그 지역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어느 날 한 수련자가 안토니오 성인이 사용하던 귀중한 책을 갖고 도망쳤습니다. 안토니오 성인은 그 수련자가 책을 갖고 돌아오도록 해 주십사 기도했고 마침내 그 기도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일화 때문에 우리는 뭔가 잃어버렸을 때 안토니오 성인에게 도와 달라고 청하게 된 것입니다.(미헬 레메리, 하느님과 트윗을, 가톨릭 출판사, 2016, 354)
성인에 대한 전구 기도는 우리에게 힘을 주고, 성인들은 우리와 함께 합니다. 우리는 세례 받을 때 성인의 이름을 받습니다. 세례명이 지칭하는 성인이 우리 각자의 수호 성인입니다. 이 성인들은 우리와 특별한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들의 모범을 따를 수 있고, 그분들의 기도에 의지합니다. 수호성인은 천국에 있으며,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십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의 기도만으로는 힘이 부칠 때가 많습니다. 교회의 성인들이 많이 계시다는 점에서 큰 위로가 됩니다. 우리는 수호 성인과 그밖의 많은 성인분들께 우리의 기도를 맡겨드립니다. 성인호칭기도를 통해서도 우리는 성인들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성인들께 기도를 청하며 마칩니다. “주여, 성인들의 전구로 우리를 구원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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