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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하신 하느님 –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20-11-27 23:58

조회
2355

공평하신 하느님

11월 28일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1독서 묵시 22,1-7 / 복음 루카 21,34-36

 

찬미 예수님오늘은 연중 제34주간 토요일입니다가해 전례력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입니다이를 통해우리 삶의 마지막 날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전해줍니다오늘 복음의 마지막 말씀이며주제인 말씀은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루카 21,36)입니다저의 서품 성구 말씀이기도 합니다오늘은 이 말씀을 주제로 보려고 합니다.

 

먼저 이 말씀에 대한 성경 주해는 그분의 무서운 심판의 시련을 견디어 내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늘 깨어 기도해야시련을 견딜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한 신부님은 오랫동안 이 말씀을 묵상하셨습니다그 의미는늘 깨어 기도하면서 바로 옆에 행복이 있음을 보라고 전해주십니다저는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이란십자가 예수님을 볼 수 있는 힘이라고 보았습니다위로의 예수님은 우리가 굳이 힘들이지 않아도 볼 수 있습니다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고내 안에 받아들이려면힘이 필요합니다기도의 힘이 필요합니다늘 깨어 기도해야만십자가 예수님 앞에 설 수 있게 됩니다.

 

기도 안에서 십자가 예수님을 받아들인 이야기 입니다송명희 시인의 나 가진 재물 없으나곡에 담긴 이야기입니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이 가진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공평하신 하느님이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공평하신 하느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송명희 시인은 1963년 의사의 실수로중증뇌성마비로 태어났습니다태어나 울지도 못하고 몸을 가누지 못했습니다어머니가 몸이 약해 젖도 먹이지 못하고 우유도 사 먹이지 못하는 가난한 집안이라 아이에게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었습니다일곱 살까지 누워만 있다가 행여 업으면 머리가 등뒤로 고꾸라져 허리가 빠지는 고통을 느꼈습니다그래서 태어난 세상과 부모를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죽고 싶어도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녀가 16살이 되던 어느 날 신앙체험을 했습니다감격해서 울었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었습니다괴로움을 주던 환경이 천국으로 변하고 한숨 쉬는 불행이 변해 기쁨 찬송이 나왔습니다생전 처음으로 시를 썼습니다하느님의 은총 안에서왼손에 토막 연필을 쥐고 울먹이면서 알아 볼 수 없는 글씨로 시를 써 내려 갔습니다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공평하신 하느님이라고쓰기가 고통스러웠지만하느님께서는 공평하신 하느님이라고 쓰길 바라셨습니다그 시가 바로 나 가진 재물 없으나입니다.

 

시인은 고통 속에서주님께 기도드렸고성경을 10번 넘게 읽으면서주님께서 주신 십자가를 받아들였습니다시를 쓰기 시작해서, 20여권의 책을 내게 되었고, 100여곡이 넘는 찬양곡이 나오게 되었습니다송명희 시인은 늘 깨어 기도하며일상에서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보여주었습니다송명희 시인처럼늘 일상에서 기도하며사람의 아들 앞에 서려고 합니다.

 

오늘은 가해가 마무리 되는 것처럼언젠가 우리의 삶도 마무리 될 것입니다복음에서 전해준 것처럼우리가 모르는 시간에주님은 도둑처럼 올 것입니다어떤 이들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미루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우리를 위해서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게 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2베드 3,9) 우리가 깨어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어제는 지나갔고내일은 불확실 합니다지금 이 순간 깨어 기도할 수 있습니다늘 깨어 기도하려고 합니다. ‘부활의 희망에 기뻐하며십자가의 고통과 환난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려고 합니다.’(로마 12,12) 오늘 교회에서는 우리에게 늘 깨어 기도하여라라는 말씀을 전해주고 있음을 기억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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