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주님은 저를 불러주셨습니다(2017.7.28~30 산들피정 후기글)
세아이가 모두 고등학생이고
더우기 큰아이는 고3의 수험생으로 엄마의 부재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망설이다가
제가 피정을 생각하며 했던 기도가 생각납니다..
" 주님 그 피정으로 혹시 제게 무언가의 의미를 두시려거든 꼭 저를 그 자리로 불러주십시요"
- 하 지 만, 불편한 마음이 들면 과감하게 다음기회를 생각해보리라...다짐했습니다.
그렇게 주님은 저를 불러주셨습니다
피정 9일전...따르릉~~~
대모님께서 "세실리아~ 우리 피정을 위해 준비해주시는 분들과, 함께하는 분들, 우리를 위해
9일기도를 시작하자..
(그렇게 우리의 기도는 시작되었고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게되었습니다.(깃털같이..)
첫째날 부터
우리를 여러가지의 말씀사탕으로 안내 주셨는데기분좋게 달콤하게, 때론 뱉고 싶을 만큼 쓴 맛을, 무슨 맛인지 그 맛을 몰라 자꾸자꾸 깨물던 딱딱한 사탕들...
지금 생각 해 보면 육지에서 바라보았던 제주를 너무 몰랐고 무심했었다.
미안하다 제주야!!
관심갖고 기도하께 제주야!!
피정에서 바라보는 나의 일상들은 아주 작은 소소한 사건인데 그걸 가슴부둥켜 앉고 살아왔던 내가 가엽게 보였다.
또한
피정에서 바라보는 나의 신앙이 얼마나 가슴벅찬지 둘째날과 세째날의 미사에서 빵터진 울음을 감출 수 가 없었다@
특히 태어나서 처음으로 임해보는 (수사님들과의 성무일도)는 내가 마치 하늘나라에서 기도하는 마음을 느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 배기득 요셉수사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모르셨죠? 저 성무일도 시간에 녹음해서 가져와 밤마다 듣고 면형의집 수도원 성당에서의 그 느낌, 그 기분,
그대로 꺼내어서 피정기분으로 지내고있습니다..ㅎ
둘째날 개인적으로 의미가 가장 깊었던 "교래곶자왈" 손만 웅크린다고 환자일까요? 마음이 웅크려있는것도
환자일껍니다..
저는 환자였습니다...
묵상을 하면서. 집에 있는 열일곱살 딸아이에게 웅크렸던 내마음이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했습니다
(둘째날의 시간이 저를 돌아보게 했고 묵상으로 가슴을 토닥여주었습니다)
세째날 정난주 마리아의 묘에서 다시 한 번 통곡을 하고 제 마음을 추스려주셨던 신부님의 따스하고 구구절절했던
순교이야기 이야기들....
아놔~~~~~
갑자기 떠날시간이 되니 아쉽고 이별이 싫었습니다..ㅋㅋ
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공항로비에 철퍼덕 앉아
대모님과 나눔을 가졌습니다..(너무 강행하셔서 저도 실은 깜짝 놀랬습니다.ㅎㅎ)
하지만 첫째날부터 나눠주신 말씀사탕들을 꺼내서 읽고 전달되는 메세지를 나누면서
서로 박수를 치고 웃기도 하고, 언제 나눠주신 사탕인지 생각이 안나서 머리를 쥐어짜다가
이동철신부님께 전화를 드리기도 했던..ㅎㅎ(아마 귀찮으셨을지도 ㅋㅋ)
지금 돌아보니 그것도 추억이네요
개인적으로
감히 생각할 수 없었던 2박3일의 피정을 불러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리며
예수님을 바라보며 순교하신 발자취를 남기신 분들을 새기며..
우리도 함께 자신을 쪼개는 희생과 더불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도록 일상에 돌아와 다짐다짐합니다
피정을 위해 준비해주시고 안내해 주신
한국순교복자수도원 면형의집의
든든하고 아버지같으신 최현식 라우렌지오 원장신부님,
저를 하늘나라의 기분을 느끼게 해주신 배기득 요셉 수사님,
귀여우시고 목소리가 멋있으신 박준현 루카신부님,
뵙기만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이동철 베드로신부님,
또 저희를 위해서 맛있는 식사를 준비해주신 주방의 자매님들 깊은 감사드립니다
김미현뮤리엘 대모님과 김숙희세실리아대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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