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마태1,23)(2018.5.5-7 산들피정 후기글)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8-05-17 18:12
조회
47
+찬미예수님 |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루카24,15) |
비가 내리는 날이다. |
문득 제주 면형의집 피정(5/5-5/7)이 생각난다 |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 피정이었다. |
계절의여왕 5월, 아름다운 성모성월에 자비의 모후 Pr 100차 주회기념으로 |
산.들.평화.순례피정에 참가하게 되었다. 순례중에 깨달게 되었지만 우리가 |
참가한게 아니라 주님께서 초대해 주셨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
제주도하면 나름 설레이게 하는 마법같은 곳이기도 하다. |
Pr 단원들과 함께 아파트주차장에서 새벽 5시30분 접선하여 두차에 나누어 |
타고는 김포공항으로 go go…. 이런것이 집을 떠난 설레임일까? |
새벽시간이었지만 우리 앞에 펼쳐질 것들에 대한 기대감, 설레임으로 |
이야기 꽃은 무르익어간다 |
제주공항 도착 |
제일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주황색 스카프를 목이나 가방에 두른 가족들, 부부, |
단체등등 설레임에 가득한 순례객들의 표정이었다 |
우리는 베드로 신부님의 지휘아래 1호차와 2호차로 나뉘어 순례의 여정이 |
시작되었다. |
4.3평화공원과 광치기 해변의 아픈 역사를 들으며 가슴이 아프고 먹먹해져옴을…. |
주하느님 지으신 모든세계…. 비자림의 평화로운 숲은 저마다 주님을 찬미하는 |
것처럼 느껴진다. 짦은 시간이지만 나도 상큼한공기, 반짝이는 햇살, |
풀내음, 새소리, 바람소리등 자연속에 섞여본다. |
주님 감사합니다. 좋은곳에 이끌어 주심을… |
면형의집 도착, 우리는 별채로 방배정이 되었다. |
별채로 들어서는 순간 꿈 많은 여고시절 수학여행 온 소녀들처럼 저마다 행복감을 |
표현해본다. |
피정의집 저녁식사, 한마디로 너무나 맛있었다. |
이글을 쓰면서도 면형의집 식사시간을 그리워한다 |
저녁식사 뒤의 나눔 시간을 통해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도 감정을 가지고, 열린마음, |
그리고 그리스도인이라면 바보가 되어야 한다며 신앙인의 자세를 일깨워 주신다 |
그것도 아이들처럼 천진난만한 웃음과 몸짓 속에서 말이다…. |
이어지는 성무일도, 수사님의 선창으로 시작된 성무일도는 잔잔한 호숫가를 바라보듯 |
평화로움을 안겨주는 듯 마음이 고요해진다. |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요한15,16)는 |
말씀이 떠오르며 감사의 시간이 되었다. |
순례 이틀째 날, 잠결에 빗소리를 들으며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그 모든 것을 |
주관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비가 내리는 날이다. |
계획되어진 일정과는 다르게 강정마을에서 미사는 못 드렸지만 비바람 속에서도 |
강정마을에 대하여 혼신의 힘으로 설명해주시던 신부님의 모습 잊혀 지지가 않는다. |
그리고 향했던 천지연 폭포,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해 거대한 폭포로 쏟아지는 |
물줄기가 장관 이었다. 우리들은 노란우산에 빨간 슬리퍼 차림으로 비 오는날 |
자연과 하나 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
이어진 수사님의 신앙고백…. 수다 안에서도 하느님을 발견 할 수 있다는 말씀이 |
바로 한 시간 후 올레시장에서 진하게 경험 할수 있엇다. |
모든 것이 은총이고, 축복의 시간임을…. |
순례의 마지막 날 |
이시돌 새미 은총의 동산은 우리를 신비로운 세계로 맞이해 주었다. 안개가 많이 |
끼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뿌연 안개뿐이었지만 황홀함 그 자체였다. |
어쩌면 천국으로 가는 길이 아닐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기도 하였다. |
마지막으로 김대건 신부님 순례길, 수월봉, 용수성지 길을 걸으며 멋진 자연속에 |
수다를 통해 그분의 향기를 더할 수 있었던 순례길이었다. |
산.들.평화순례를 마치고 일상에 와 있는 지금 그 시간들이 참으로 소중했음을 |
다시금 느낀다. |
멋진 모습에 자상하신 프란치스코 원장 수사님,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며 |
특히 비바람 속에서도 한컷 한컷 추억을 담아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덕분에 멋진 추억이 많이 남았습니다. |
미사로 우리와 함게해주신 루카 신부님, |
성무일도로 평화를 주신 대건 안드레아 수사님, |
맛있는 음식을 해주신 자매님, |
그리고 피정내내 모든 일 신경쓰신 로사 실장님, |
열정과 사랑으로 순례의 여정안에 온 몸과 마음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신 |
베드로 신부님, |
모든분들의 수고와 사랑이 있었기에 편안하고, 뜻 깊은, 행복한 평화의 |
순례의 여정이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
주님께서는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심을 2박3일 순례의 여정에서도 느낍니다. |
"임마누엘,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마태1,23)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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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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