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2018.10.12-14 산들피정 후기글)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8-11-01 22:07
조회
41

직장일과 수험생이 있는 관계로

성서대학 졸업여행을 신청하고도 망설이기를 몇번...
별 흥미와 기대없이 떠나게 된 졸업여행이었다
더욱이 면형의 집이라... 사전지식과 정보가 없었던 나는
면형의 집은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다.
공항 도착과 함께 분주히 움직이는 마중나오신 분들과 우리일행들,
1호차 탑승과 함께 주어진 말씀”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그래 쉼이 필요하지...곶자왈과
비자림을 걸으니” 내 영혼 주를 찬량하리니 주하느님 크시도다 ~~ 내 영혼 주를 찬양 하리니 크시도다 주하느님!!”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카톨릭 성가 2번!!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앞에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점심식사 후 자비의 특별희년 전대사 순례지인 4.3평화공원에서는 천혜의 자연을 지닌 아름다운 섬이지만 그 풍광뒤에 큰 슬픔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가슴 한켠이 아리어 왔다.
우리가 꼭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 아픈 역사이고 국가적 차원에서 유족들에게 배상이나 보상이 이루어져 조금이나마 유족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수많은 묘비앞을 지나며 신부님께서 말씀해 주신 어떤 자매가 묘비를 쓰다듬으며 한참을 운 사연을 듣고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이 영혼들은 위해 주모경을 바쳤다.
면형의 집 입실 후 저녁 식사는 정말 최고였다.
깔끔하고 정갈한 음식과 면형의 집 가족들의 친절함이 기분좋게 하였고, 식사후 ‘ 나눔’ 이라는 주제로 레크레이션에서는 어린이같이 마음으로 모두가 한마음이되어 어린이가 되었다.
최근들어 아무생각없이 이렇게 웃어 본지가 얼마만인가?
“ 지난 일은 하느님의 자비에 맡기고 미래는 하느님의 섭리에 맡기고 현재를 살아라”는 베드로 신부님의 말씀에 늘 과거의 상처를 붙들고 살면서 원망하고 후회하고 또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내가 내려놓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도 얻었다.
알,알,알 게임은 벤치마케팅 하고 싶은 게임으로 최고조에 달하는 게임임을 기억한다.
끝기도로 성무일도와 평화의 인사는 절로 숙연해지고 거룩함 자체 있고, 평화의 인사를 하며 코끝이 시큰해짐을 느꼈다.

둘째날
기도시간 보다 일찍 성전에서 성체조배를 드리고 수도원에서 드렸던 성무일도와 미사는 잊지 못할 것 같다.
새미은총의 동산에서는 인간적인 예수님을 만나려 애썼고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걸으면서 “넘어지심 “ 에서 자꾸 눈물이 나는 이유는 뭐였을까?
나는 넘어지는 것들이 두려워서 시도조차 하지않고 있었던 내 삶들이 고스란히 떠올라 예수님 앞에서 또 한참을 울었고”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는데 나는 매일 내 십자가만 무겁다고 투덜되기만했지 나란 존재가 다른 사람의 십자가가 아니였는지를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런 사람이 아니기를 바래보았다.
신앙의 증인 정난주 마리아 묘에서는 자신의 온 삶을 믿음으로 지키며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동참하고 강한 모성애를 보이신 그분앞에서 내 의지대로 내 욕심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억압한 잘못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그러지않게 해 달라고 간구하는 시간이었다.
세례대장이 중요하다는 사실과 함께...(베드로 신부님 세례대~~~~ 장이 없어 ㅋㅋ)
김대건 순례길과 용수성지...
순례길을 걸으며 자연의 경이로움에 또 감탄하고 김대건 신부님표착 기념 성당과 기념관을 둘러 보며 하느님께서 양떼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끊임없이 보호하며 지켜주셨음을 느끼게 되었다.
저녁식사 후 원장 수사님께서 구워 주신 군고구마 정~~말 맛있었습니다.

셋째날
일찍 잠에서 깨어 조배 후
성무일도와 미사는 은총의 시간이었고
아침 식사 후 성전에서 주님앞에 머무르는 시간을 가지며 2박3일 일정의 끄트머리가 아쉬워서 탄성이 절로 나왔다.
가방을 챙겨 면형의 집을 떠나는데 자꾸 뒤돌아 보게 되었고 꼭 다시 오겠노라고 다짐하였고, 용머리 해안은 제주도를 몇번이고 왔었지만 처음 거닐어 보았다.
새별 오름은 억새가 너무나 아름답게 피어 있어 마음이 치유 되는것 같았다.
이 모든 시간 예수님께서 가까이 하시어
우리와 함께 걸으셨다!!!
하느님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예쁘게 사진찍어 주시느라 바쁘게 다니신 프란치스코 원장 수사님,
가는 곳마다 목이 셨을 정도로 열정으로 설명해 주신 베드로 수사신부님, 루카 수사신부님, 대건안드레아 수사님, 로사 실장님 ~겸손과 봉사가 절로 풍겨져 나와 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주방자매님들 모두모두 너~~무 감사드리며 영육간의 건강을 빕니다.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기억하며 힘들때 추억하겠습니다. 피정을 통해 받은 은총 다른 사람들 품에 듬뿍 안겨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경산 베네딕도 성서대학
대구 고산성당 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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