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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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 부활메시지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2-04-07 12:09

조회
374

지금 여기서부터 부활의 삶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알렐루야! 
부활절은 모든 축일 중의 축일이요, 모든 주일 중의 주일입니다. 성탄절이 예수님의 지상 탄생일이라면 부활절은 주님의 영원한 탄생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부활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인생이 허무하게 고통과 죽음으로 끝나지 아니하고 주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과 우리나라에 충만하시기를 빕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안팎으로 매우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처해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대화는커녕 어느 때보다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라 안의 정치권도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갈라져있으며 이와 함께 국민의 마음도 갈라져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정치의 근본원리는 당리당략 추구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동선 추구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정치는 모름지기 모든 국민의 행복과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이를 성취하기 위하여 국민의 선거로 그 일꾼을 뽑는 데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국회의원 총선거와 12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주권자인 국민의 보다 적극적이며 신중한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죽음을 이긴 생명의 승리요, 절망을 이긴 희망의 승리입니다. 또한 거짓을 이긴 진리의 승리요, 미움을 이긴 사랑의 승리요, 어둠을 이긴 빛의 승리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부활은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던지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부활을 믿는 사람은 세상 삶이 아무리 힘들고 고달파도 절망이 있을 수 없고 죽음도 두렵지 않은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부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활의 삶이란 어떠한 어려움에도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일어서는 삶이며, 과거의 구태의연한 삶을 벗어버리고 새롭게 변화된 삶이며, 서로의 어려움과 고통을 서로 나누는 삶이며, 늘 감사하고 사랑하면서 사는 삶 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부활이 가르쳐주는 위대한 진리는, 우리가 죽은 후에 새롭게 산다는 것만이 아니라 부활의 희망과 힘으로 지금 여기서부터 새롭게 산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여기서부터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아야 우리가 부활의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주님의 부활이라는 이 기쁜 날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지금 여기서부터 부활의 삶을 살도록 다짐하고, 여러분의 앞으로의 삶이 행복하고 희망찬 나날 되시기를 빕니다. 다시 한 번 부활 축하드립니다. 알렐루야!

 

2012년 예수 부활 대축일에
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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