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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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모 신부 시복 축하 감사미사 강론전문
혈업의 상속자인 한국순교복자수도회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 경사로운 날을 경축하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이제 우리는 103위 성인과 124위 복자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무수한 무명의 순교자들도 있습니다.
이 경사로운날 홍콩 교구장님이신 존 통 추기경님, 마카오 교구장님이신 오세 라이 주교님, 아시아 청년대회 대만 대표단으로 오신 토마스 청 주교님을 모시고 경축 미사를 봉헌할 수 있어 더더욱 기쁩니다.
교황님께서는 시복식에서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그 동료들을 기념하여 경축하는 것은 한국 교회의 여명기, 바로 그 첫 순간들로 돌아가는 기회를 우리에게 줍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124위 새로운 복자를 모신 우리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일깨어 줍니다.
특히 교황님께서는 기억이라는 단어로 그 생생함을 현재로 초대하고 미래를 미리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황님께서 시복 강론에서 우리에게 당부하셨지 않았습니까?
“하느님께서 이 땅에 이룩하신 위대한 일들을 기억하며, 여러분의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신앙과 애덕의 유산을 보화로 잘 간직하여 지켜나가기를 촉구합니다.”
오늘 124위 경축 미사, 특히 주문모 신부의 시복을 기념하여 봉헌하는 이 시간에 교황님께서 하신 이 말씀을 다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미사에 함께 하는 모든 형제 자매 여러분!!!
위대한 일들을 기억해 난다는 것은 가슴 벅찬 것이기도 하지만 십자가이기도 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기억함으로 가지는 삶의 태도는 가슴 벅찬 사건의 시간만이 아니라 주어지게 될 십자가를 받아들이겠다는 결심과 고백을 함께 언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슴벅찬 사건의 시간은 찰라가 될 수 있지만 십자가를 받아들이겠다는 결심과 고백은 순간순간 복음의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우리를 자극하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 지내는 이 경축은 가슴 벅찬 순교자들의 영웅적인 것을 기념하기보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기꺼이 십자가를 지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따른 순교자들 특히 주문모 신부의 모범적인 따름을 통해 우리 또한 이 시대에서 결심과 고백의 삶으로 순교자들이 되기 위함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순교적인 삶을 산다는 것 순간순간이 도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도전적인 수만가지 일상의 유혹들을 물리치기 위해서라도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탁할 수 있는 용기를 청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의지만으로는 결코 부족합니다. 아니 불가능합니다.
세속적인 도전들을 단호하게 물리치기 위해서 깨어 있는 자의 기도로 하느님의 뜻에 순종합시다.
우리가 오늘 기념하는 124분의 복자들 특히 주문모 신부님의 삶의 여정이 이것들을 증거 해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신앙과 진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놓은 순교자들처럼 우리도 이 시대에 순교자들이 되어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증거자들이 됩시다.
이 증거자의 삶이 결코 쉽지도 않겠지만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부족한 것을 잘 아시는 위로자 성령께서 채워주시리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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