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연중 14주 목요일
( 마태 10, 7-15)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하십니다.
당시 유다인들에게도 모세가 하느님으로부터 무상으로 계명을 받았듯이 다른 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라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즉 앓은 이들을 고쳐 주고 병자들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인간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이 먼저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향한 인간의 사랑이 아닌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 무상으로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복음에서 예수님은 파견되는 제자들에게 돈이나 여벌 옷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하는 걱정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됨을 뜻할 것입니다. 즉 자신을 낮추시고 십자가에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간직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을 향한 예수님의 마음은 무엇이겠습니까?
예수님은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당신 자신을 비우시고 종의 모습으로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의 마음은 인간 세상의 죄 속에서 수난을 겪으셨습니다. 바로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인간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즉 당신 자신의 비우심을 통해서 우리에게 빵의 형상으로 모든 것을 내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 신앙인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면서 이웃에게 빵이 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빵은 생명을 살려주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명을 내어 줄 수 있는 신앙인은 십자가를 멀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십자가를 고통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인들은 인내하고 기다리면서 십자가에서 나오는 은총을 깨달아 나아갑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능력을 거저 받았으니 거저 내어 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내어주며 인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간직해야 하겠습니다. 인간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이 먼저임을 알고 이웃에게 빵이 되어 줄때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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