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연중 14주간 금요일
+ 찬미예수님!
저는 요즘 때 아닌 시험기간을 맞이한 것 같습니다. 제 능력이 많이 부족함을 알기에 나름대로 노력을 한다고 해도 저에게 주어진 것이 쉽게만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 안에서 오늘 복음 말씀은 저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 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을 파견하시면서 복음을 선포함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박해의 상황에 대해 말씀해주시며, 이에 대해 위로의 약속을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다가 박해의 상황에서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 10,19-20)”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가족과 세상의 미움을 받게 되는 상황에서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 10,22)”라고 말씀하시며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이와같이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이 복음을 선포하는 상황 안에서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예견하시며 위로의 약속을 해주시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우리 자신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혹은 전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맞이하며 때로는 ‘내 능력으로는 쉽지 않은 것들인데….’라고 말하며 걱정과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도 이러한 걱정과 불안 속에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력을 해도 쉽게 풀리지가 않기 마련입니다. 오히려 걱정이 더 생기기도 하고 밤새도록 노력을 해도 도무지 실마리를 찾기조차 힘들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무엇을 말해야 할지,… 일러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갖고 ‘우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에 귀를 기울인다면 우리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복잡하고 어찌할 줄 모르는 상황 안에서 평온한 마음으로 짧은 말 한마디, 작은 행동하나로 복음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우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걱정하고 불안한 마음을 갖기보다 이러한 ‘아버지의 영’에 귀기울이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마치 독서에서 하느님께서 야곱을 부르시자 야곱이 “예, 여기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는 모습과 같이 말입니다. 또한 야곱은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행하여 죽은 줄로 알았던, 잃었던 아들 요셉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와같이 우리가 ‘아버지의 영’에 귀를 기울인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혼자서 고민하고 걱정하게 두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성령을 통해 말씀하시며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에 귀기울이고, 함께 해주심에 감사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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