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생명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사순 제5주간 목요일
독서: 창세 17,3-9
복음: 요한 8,51-59
‘생명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오늘 우리는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유다인들은 이 말씀이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쉰이 넘지 않은 예수님의 말에 오히려 마귀 들렸다고 단정합니다. 유다인들은 이미 아브라함도 예언자들도 죽었는데 어떻게 죽음을 보지 않느냐며 반문합니다. 그래서 ‘죽음을 보지 않는다’ 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유다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신앙 안에서 예수님의 ‘생명의 말씀’을 못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다인들은 신앙 안에서 예수님을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을 내세우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신앙 안에서 예수님을 보기보다는 자신들이 만든 규정을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더욱이 유다인들은 죽음을 신앙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죽음이 끝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신앙 안에서 당신을 알기를 바라십니다.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보일 수 있도록 당신을 알려주십니다. 바로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라고 알려주시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신앙 안에서 살아있는 생명을 볼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생명의 말씀’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요한6,63).
그렇다면 우리 자신 안에서 죽어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죽었던 라자로도 다시 살려주셨습니다. “라자로야 나오너라” 하자 살아났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의 말씀’이 드러난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도 ‘생명의 말씀’은 늘 살아있고 볼 수 있으며, 들을 수 있습니다. 죽음이 살아있는 생명으로 바뀌게 됩니다. 자신 안에서 살아있는 생명을 보았을 때 이제는 자신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예수님을 내세웁니다. 스스로 움켜쥐고 있는 규정을 허물어 주실 수 있도록 예수님을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 안에서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자신 안에 움켜쥐고 있는 고정관념은 죽음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날 때 죽음이 아닌 살아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미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바로 살아있는 생명을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주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습니다.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으로 운명이 바뀌는 기쁨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신앙 안에서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현재 죽음이 생명으로 바뀌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이 체험은 계속해서 자신 안에 예수님을 모시고자 하는 마음으로 변화되어 갑니다. 조금씩 자신의 내세움에서 예수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바뀌어갑니다. 예수님을 모시며 살아가는 삶은 자신의 모습을 더욱 뚜렷하게 보게 됩니다.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알수록 더욱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자 희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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