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하나 되는 기쁨’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1-05-12 08:29

조회
1928

부활 3주간 목요일 독서: 사도 8,26-40 복음: 요한 6,44-51

 

 

 

‘하나 되는 기쁨’

 

 

예수님께서는 최후 만찬에서 성체성사를 제정해 주셨습니다(루카 22,14-20). 빵과 포도주 잔을 들어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하시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해 주셨습니다. 즉 성체성사를 통해서 예수님이 하느님 아버지와 하나인 것처럼 우리도 아버지와 하나 될 수 있음을 믿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현존하고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성체성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과 하나 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가능 합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오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아버지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성체 안에 현존하십니다. 바로 이 사실을 믿는 사람은 복음 말씀처럼 아버지와 하나 되는 영광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이처럼 마음을 다해서 성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을 믿는 사람은 그분과 하나 될 것입니다. 하지만 때론 근심이나 걱정이 앞을 가려 성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에티오피아 사람 내시는 자신이 보고 듣지 못함의 약함을 고백합니다. “누가 나를 이끌어 주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약함의 고백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기뻐하였습니다.

  

  더욱이 기쁨의 체험은 엠마오로 간 제자들이 예수님을 뵙고 서로 나눈 말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들었을 때 ‘마음이 타오르는 기쁨’을 체험 했습니다(루카24,32). 우리 또한 성체를 모시면서 ‘마음이 타오르는 기쁨’을 체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복음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현존하시는 성체는 우리 마음을 타오르게 하는 기쁨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또한 이 기쁨은 하느님과 하나 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성체의 영원한 양식을 모시면서 삶 안에서도 기쁨을 체험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엠마오로 간 제자들이 체험했던 ‘마음이 타오르는 기쁨’을 형제들, 이웃과 함께 마음 안에서 체험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공동체 안에서 서로 기쁨을 주고받는 것은 하느님과 하나 되는 길로 나아가는 것이 됩니다. 특히 공동체 안에서 하나 되는 기쁨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날마다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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