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1-05-27 08:23

조회
1990

찬미예수님!

 

벌써 5월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말합니다. 5월의 막바지에 이른 지금, 가정의 달을 다시금 상기하며 수도가족이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며 우리의 형제·자매들과 깊은 사랑을 나누고 또한 이를 느낄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사랑은 없다(요한 12,13)”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당신의 목숨을 내어놓으신 것이 바로 우리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주셨다는 것을 드러내 줍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우리들에게 드러내신 사랑과 같이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2ㄴ)’하고 말씀하십니다. 즉 이러한 사랑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초대에 응답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친구가 된다고 말씀하시며,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요한 15,15ㄹ)”에 더 이상 종이라 부르지 않고 친구라고 불렀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부의 사랑을 드러내 주셨기에 이를 자유롭게 받아들여 실천하는 이들은, 곧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사랑하시기에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신 것과 같이, 하느님의 뜻에 협조하는 이가 됨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사랑을 알게 된 우리를 예수님께서 선택하셨음을 밝히시며, 이러한 우리를 통해 “열매를 맺어 …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있게 하려(요한 15,16ㄴ,ㄷ)”고 하셨습니다. 즉, 우리의 사명은 사람들이 영원한 생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서로 사랑하라고 명하시며, 당신께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랑을 드러내심과 같이 사랑의 실천에 우리도 동참하도록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랑의 실천을 통해 다른 이들도 당신의 사랑에, 즉 하느님과 일치하는 삶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는 것 임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서로 사랑하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집니다. 때로는 어떤 것이 사랑을 실천하는 것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서로 사랑함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이에 예수님께서는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요한 15,4)”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예수님 안에 머물러야, 즉 사랑 안에서 온전히 맡기는 삶을 살아야 하느님과 일치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 때 우리에게 가장 큰 사랑을 보여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며 이에 응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킴으로써 이러한 사랑의 응답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이러한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의 실천은 하느님께 맡기는 삶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온전히 하느님께 우리들의 삶을 맡기고,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에 응답할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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