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그리스도의 사랑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1-06-01 10:29

조회
1864

부활 제6주간 수요일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사도 17,15.22-18,1

요한 16,12-15

     

오늘은 6월의 첫째 날입니다. 지난 5월은 가족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크게 느껴지는 가정의 달이었습니다. 5월은 어린이날부터 시작해서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이 줄지어 있어서 5월도 참으로 빠르게 지나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지난 한 달 동안 ‘바쁘다’라는 말을 예사로 표현하였습니다. 물론 바쁜 것도 사실이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한 것들을 위해서는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낼 수 있는 걸 보면 어쩌면 시간의 있고 없음은 우리들의 마음 여하에 달린 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 늘 시간에 쫓기듯 생활하며, 시간이 없어 기도와 묵상을 하지 못하고, 시간이 없어 마음의 여유로움을 가질 수 없으며, 시간이 없어 형제들의 일을 도와주지 못한다는 등 하느님과 주위의 형제들을 위한 시간에는 참으로 인색하기만 했습니다. 어쩌면 사랑이 많을수록 시간도 많다는 얘기가 저의 생활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사실이라 생각이 듭니다.

  

  예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에게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예수께서는 모든 사람이 진리를 알게 되기를 바라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진리의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오늘 복음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사랑이란 자신의 것을 나누는 행위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진리란 바로 하느님의 사랑이자 예수의 사랑임을 우리를 알 수 있습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1-32)의 말씀처럼 우리는 예수의 말씀을 따르게 될 때 그분의 참 사랑을 깨달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성 막시밀리아노 콜베 성인은 “이 세상의 누구도 진리를 뜯어 고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진리를 추구하고 발견하며 진리에 봉사하는 일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일에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주셨던 예수처럼 우리들의 시간도 조금씩 사랑의 나눔으로 쓰여 지고 열려 있기를 기도드려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주님께 받은 사랑에 언제나 감사하며, 사랑의 나눔이야말로 우리가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은 채, 사랑을 추구하고 발견하며 봉사하는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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