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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취임 후 첫 해외 방문…브라질 도착
작성자
수도회
작성일
2013-07-23 17:14
조회
358
교황, 취임 후 첫 해외 방문…브라질 도착
세계청년대회 참석차
오픈카타고 시민들과 교감 눈길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76)이 가톨릭 청년축제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참석을 위해 취임 이래 첫 해외 방문에 나섰다.
가톨릭 사상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22일(현지시간) 비행기편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 도착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지난 3월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100만 명 이상의 청년 가톨릭 신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주일간 진행되는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해 가톨릭의 길을 제시할 예정이다.
교황은 도착 직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회동을 위해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궁으로 향했다. 교황은 개방형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그를 마중나온 수천 명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강복하며 인사를 전했다.
브라질 시민들은 “교황이여 영원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노래를 부르거나 아르헨티나 국기를 흔들며 같은 대륙 출신인 교황을 환영했다.
당초 교황은 방탄처리된 교황전용차를 교통편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시민들과 교감하고 싶다는 그의 의사에 따라 윗부분이 열린 지프로 갈아탔다.
교황은 바티칸에서도 거리에 나가 스스럼없이 신자들과 인사하고 아이들을 축복하는 등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교황은 호세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전 세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품을 찾아온 젊은이들을 만나기 위해 여기 왔다”며 “젊은이들은 그리스도의 품안에서 안식처를 찾고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라’는 말씀을 되새기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도 은도 가지고 오지 않았지만 내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것과 함께 왔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스도의 이름 아래 모든 이들의 가슴 속에 있는 형재애를 충만케 하기 위해 왔다. 나의 인사가 모든 이들에게 닿길 바란다”면서 “그리스도의 평화가 당신과 함께하기를!”이라고 강복했다.
교황의 방문을 앞두고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면서 리우데자네이루에는 군·경찰 병력 3만 명이 배치되는 등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군에 따르면 교황이 25일 방문할 상파울루주 아파레시다 성모 성지의 화장실에서 사제폭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폭탄은 폭발물처리반에 의해 안전하게 제거됐다.
폭탄이 교황의 방문과 관련한 것인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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