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가해 성령강림대축일
가해 성령강림대축일 (사도 2,1-11 / 1코린 12,3ㄴ-7.12-13 / 요한 20,19-23)
교회를 이끄시는 성령
찬미예수님! 오늘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성령께서 내려오신 성령강림대축일입니다. 오늘은 교회의 창립일이며, 또한 부활시기가 끝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어느 학교든지 개교기념일은 특별한 날로 지내고, 회사들은 창사기념일에 특별한 행사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어느 단체든지 그 단체가 시작한 날은 특별한 날로 기념합니다. 마찬가지로 오늘은 우리가 이루고 있는 이 교회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새롭게 탄생한 날입니다. 맘껏 기뻐하시고 서로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교회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시작된 장면을 오늘 제1독서가 전하고 있습니다. 아직 유대인들의 박해를 두려워하여 모두 한 자리에 모여서 조용히 기도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 사도들에게 내리셨습니다. 그러자 사도들은 지금껏 해본 적도 없는 다른 나라 말로 하느님의 업적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성령을 받은 사도들이 하는 말은 서로 달랐지만, 그 내용은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온 세상에 하느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방식으로 교회를 이끄셨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이루는 우리 모두는 나라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인종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성령으로 말미암아 같은 주님을 모시고, 같은 신앙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전혀 다른 우리가 주님 안에서 한 몸을 이루도록 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바오로 사도께서는 제2독서를 통해 바로 그러한 성령에 관해 우리에게 이야기하십니다. 우리가 각자 교회 안에서 하는 역할이 다르고, 활동도 다르지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이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성령에 관해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짓는 어떠한 죄도 용서받을 수 있지만 성령을 모독하는 죄만큼은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고, 부활하신 뒤에는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며 성령을 받으라고 하시면서 서로의 죄를 용서해 주라고 하셨습니다. 거룩한 교회는 이 세상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천상 교회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또한 이 지상교회는 산 사람들의 공동체이므로 완전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계속해서 완성을 향해 나아간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갈등과 문제가 없는 공동체는 오히려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도 갈등과 문제가 있으며, 이를 통해 더 완성으로 나아가도록 이끄시는 분이 성령이시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령을 모실 때에, 우리는 그러한 갈등 속에서 서로의 부족함과 잘못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서로 용서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한 몸을 이루고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둠의 세력도 감히 주님께서 베드로 사도 위에 세우신 이 교회를 누르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의 보호자로 빠라끌리또 성령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오셔서 7가지 은혜를 내리십니다. 성령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앞으로 그 은혜를 잘 간직하고 세상과 교회 안에서 더욱 더 충실히 봉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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