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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나누기

토마스의 믿음 –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4-07-03 11:36
조회
13355

 

7월 4일 /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제1독서 : 에페 2,19-22 / 복음 : 요한 20,24-29

 

오늘 예수님께서 발현하심은 제자 토마스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이 공동으로 받은 은혜에서 누락되어 실망하고 완고한 고집을 부리는 제자를 위한 배려이기도 하고, 또한 앞으로 보지 않고 듣고 믿게 될 사람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토마스가 주님의 부활을 믿는 사람이 되게끔 하십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에서 시작합니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요한 20,29)

 

예수님이 토마스에게 하신 말씀을 우리 자신에게 적용하면 이렇게 될 것입니다.

 

“너희는 나를 직접 볼 수 없다. 토마스처럼 말이다. 그러나 사도 들의 증언을 들음으로써 내가 부활했음을 믿는 너희는 참으로 행복하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어떻게 믿어야 할까요?

예수님 부활에 대한 증언을 듣고 나서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토마스는 못믿겠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요한 20,25)

 

예수님께서는 불신자 토마스를 위해서 손가락과 옆구리를 보여주시며 의심을 버리고 믿으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제자를 위해 기꺼이 못자국과 상처를 보여주십니다. 다른 제자들도 처음에 부활한 예수님을 보고 유령으로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음식이 필요하지 않으신데도 먹고 마시기까지 하십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믿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예수님을 체험한 토마스는 신앙을 고백합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요한 20,28)

 

오늘 복음에서 믿는 사람이란 예수님 부활을 체험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신앙 체험에 대한 말을 듣고나서, 설마 그런 일이 있을까? 못 믿겠다고 하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믿으면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 복음 4장 왕실 관리의 아들을 살리는 말씀에서도 비슷한 말씀을 전하십니다.

 

왕실 관리 한 사람이 예수님께 찾아와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요한 4,48)

여기서 예수님은 왕실 관리를 꾸짖으시며 표징과 기적을 보고 믿으려는 모두에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으로도 우리에게 보지 않고도 믿을 것을 강조하십니다.

 

저에게는 믿지 못하다가 믿게 된 경험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저는 성소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한 신부님이 제게 성체조배를 해보라고 권해주셨습니다. 성체 조배하면서, 예수님 알려주시면 갑니다. 알려주세요. 성체조배에 답이 없었습니다. 저는 1년여를 속앓이를 했습니다. 그 때 한 수녀님이 면담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큰 기대가 없었고, 저의 라이프 스토리를 말씀드렸습니다. 수녀님은 제게 복자회가 맞는 것 같다고 해주셨습니다. 성소를 고민하고 수많은 신부님, 수사님, 수녀님의 도움을 받았는데,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에 면담해주신 수녀님의 말을 믿게 되었습니다. 성소에 대한 고민을 성체조배 하면 된다는 말을 믿지 못했지만, 그 말을 참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해주는 신앙의 증언을 믿으면 참으로 행복한 신앙 생활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해 주십니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요한 20,29) 우리에게 해주는 신앙의 증언을 듣고 믿는 신앙인으로 지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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