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너는 내가 보내면 –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7월 24일 /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제1독서 : 예레 1,1.4-10 / 복음 : 마태 13,1-9
너는 내가 보내면 누구에게나 가야 하고
내가 명령하는 것이면 무엇이나 말해야 한다.(예레 1,7)
오늘 예레미야서 말씀입니다. 예레미야서의 주체는 하느님입니다. 하느님께서 보내면 가야하고, 하느님께서 명령하는 것은 무엇이나 전해야 합니다. 오늘 예레미야 말씀이 우리와 상관이 있는 말씀이 될 수 있을까요? 지금의 우리의 사회에서는 나 중심, 내가 원하는 것 중심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내 삶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살아가는 방법이란 설명의 책입니다. 심리학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라고 한다 제목입니다. 책에서는 전합니다. 외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을 더 사랑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언제나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를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또 지금 방송에서는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회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오늘 독서 말씀은 하느님 중심적인 말씀이 전해집니다.
너는 내가 보내면, 내가 명령하는 것이면입니다.
예레미야와 비슷한 소명을 받은 사람은 모세입니다. 탈출기에서 모세가 어떻게 따라가는지 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겪는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 작업 감독들 때문에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었다’”(3,7). “내가 이제 너를 파라오에게 보낼 터이니,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어라”(3,10).
모세는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하는가? 그는 곧바로 거절합니다.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낼 수 있겠습니까?”(3,11)
거절하는 모세에게 하느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이것이 내가 너를 보냈다는 표징이 될 것이다. 네가 이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면, 너희는 이 산 위에서 하느님을 예배할 것이다”(3,12).
모세는 5번이나 거절하지만 결국 소명을 따라갑니다. 모세는 아직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약했습니다.
모세를 선택하신 분께서는 아론을 보내주셨고,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네가 말할 때나 그가[아론이] 말할 때, 내가 너희를 도와주겠다.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이야기할 것이다. 그는 너의 입이 되고, 너는 그의 하느님이 되어 줄 것이다…”(탈출 4,15-16).
모세는 자신의 삶이 있었지만, 하느님의 부르심을 듣고 이스라엘을 위한 소명을 따라 갑니다.
다음으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소명을 따라간 두교황 이란 실화를 바탕을 둔 영화 줄거리입니다.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직에서 물러나기 전, 베르골리오 추기경을 찾아가 교황직을 맡아 달라고 얘기하면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추기경이 교황직을 이어 받길 바라는 마음의 베네딕토 교황님은 끝없는 설득작업을 이어가며, 오로지 두 사람의 대화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베네딕토 교황님은 비록 교황청에서 떠나지만 자신의 후임으로 추기경이 아닌 다른 사람을 생각해 보지 않았고, 추기경이 적임자라며, 당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확인시켜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은 교황자리에 오를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하게 됩니다. 이유는 아르헨티나의 어두웠던 과거 때문이고, 아르헨티나에서 혁명이 일어날 때, 정부가 교회를 탄압하기 시작하면서 어쩔 수 없이 교회의 건재를 위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추기경은 그 사실을 베네딕토 16세 교황에게 고백하며 교황 자리는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라는 진심을 전합니다. 하지만 베네딕토 교황님은 당시 상황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교황이 될 자격에 흠이 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설득합니다.
베르골리오 추기경은 자신이 교황이 될 수 없다고 말하지만, 결국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되셔서 우리를 축복해 주기 전에 먼저 ‘먼저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오늘은 예레미야서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이 말씀은 예레미야 예언자, 모세, 프란치스코 교황님께만 해당되는 말씀이고, 우리와 상관 없는 말씀인지 돌아봅니다.
‘너는 내가 보내면’
하느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어디로 가길 원하실까요?
‘내가 명령하는 것이면’
하느님께서 지금 우리에 어떤 말씀을 해주고 계실까요?
기도하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알 것입니다. 성경 말씀을 읽는다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해주시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예레미야서의 말씀 “너는 내가 보내면 누구에게나 가야 하고 내가 명령하는 것이면 무엇이나 말해야 한다.”(예레 1,7) 말씀이 우리에게 해주신 말씀으로 듣고, 따라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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