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복음나누기

숨겨진 보물과 좋은 진주 –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작성자
하느님의 사랑

작성일
2025-07-30 14:14

조회
976

 

7월 30일 /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제1독서 : 탈출 34,29-35 / 복음 : 마태 13,44-46

 

오늘 복음은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마태 13,44)라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이는 가난한 소작인 또는 품꾼이 남의 밭을 갈다가 우연히 보물단지를 발견합니다. 이스라엘에선 전쟁이 잦아 밭에다 보물단지를 숨겨 두고 피난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피난간 사람이 죽은 경우 보물단지는 그대로 숨겨져 있게 됩니다. 그런데 가난한 소작인 또는 날품팔이꾼이 남의 밭을 갈 다가 우연히 보물단지를 발견합니다. 그는 기쁨에 넘쳐 가 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삽니다. 그러면 밭에 묻힌 보물 단지도 그의 소유가 됩니다. 하느님 나라의 가치를 알아본 사람들은 누구나 저 농부처럼 처신합니다. 예수님과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은 지극히 값진 하느님 나라에 매료되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 나라의 선포에 헌신했습니다.

 

우연히 하느님의 보물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저는 신영복의 처음처럼이란 책을 보면서, 보물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주님의 기도에 보면,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고 기도합니다. 오늘은 내 삶의 현장에서 하느님의 돌보심과 은총에 대해 신뢰하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신앙의 태도를 뜻합니다.

 

저는 이 책에서 오늘이란 보물을 보게 됩니다.

 

어제가 불행한 사람은 십중팔구 오늘도 불행하고,

오늘이 불행한 사람은 십중팔구 내일도 불행합니다.

어제 저녁에 덮고 잔 이불 속에서 오늘 아침을 맞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어제와 오늘 사이에는 ‘밤’이 있습니다.

이 밤의 역사는 불행의 연쇄를 끊을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입니다. 밤의 한복판에 서 있는 당신은 잠들지 말아야 합니다. 새벽을 위하여 꼿꼿이 서서 밤을 이겨야 합니다.

 

하늘 나라는 우연한 기회에 찾아와서 깨달음을 주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의 두 번째 말씀을 봅니다.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마태 13,45) 하느님께 가는 좋은 길을 찾는 모습입니다. 하느님께 가는 좋은 길을 찾고 계신가요? 어떻게 좋은 진주를 찾고, 어떻게 하느님께 가는 좋은 길을 찾을 수 있을까요?

 

한 노 수사님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나온 세월이 길고, 수도원에서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성소, 부르심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금도 저의 성소, 부르심이 어디에 있는지 찾고 있습니다.” 성소, 부르심은 죽어서야 완성된다고 합니다. 노수사님이 지금도 끊임없이 성소를 찾고 있다는 말은 우리도 끊임없이 진주를 찾아야 함을 알게 됩니다. 하늘 나라에 아무 관심없이 지내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진주를 찾는 마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져 있다가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고, 하늘 나라는 우리가 노력하는 가운데 좋은 진주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하늘 나라의 보물을 발견하고, 진주를 찾게 되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하늘 나라는 은보다 값 있고, 황금보다 유익할 것입니다. 우연히 하늘 나라를 알게 되든, 아니면 하늘 나라를 찾고자 하는 열정으로 찾게 되든지, 하늘 나라를 만난 사람은 행복한 신앙인일 것입니다. 모두가 하늘 나라를 만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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